저금리에 가을 성수기까지…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 ↑
문정우 기자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
[머니투데이방송 MTN 문정우 기자]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가을 성수기까지 더해지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가 오름폭이 지난주보다 커졌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와 전세가가 각각 0.07%, 0.06% 상승했다고 29일 밝혔다.
매매가는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0.04%→0.07%)됐다. 저금리를 이용한 내집 마련 수요가 교통여건이 개선되는 중소형 아파트로 몰렸고, 가을 성수기로 인해 매수세가 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도별로는 △부산 0.25% △서울 0.16% △제주 0.10% △전남 0.09% △울산 0.09% △강원 0.07% 등은 상승한 반면 △세종 0.00% △경북 -0.05% 충남 -0.04% △대구 -0.04% △전북 -0.02% 등은 변함이 없거나 하락했다.
서울(0.16%)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0.04%포인트)됐다.
강북권(0.13%)은 가을 이사철 수요와 저금리·가격 상승 부담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로 광진구, 노원구, 서대문구 등에서 상승폭이 커졌0다. 강남권(0.19%)은 금천구, 동작구 등에서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동남권은 은파아파트 재건축 설계안 확정, 둔촌주공 관리처분총회 통과 등 재건축아파트들의 빠른 사업 추진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방(0.04%)은 부산, 제주 등 인기지역의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북과 충남 등 주요 하락 지역이 가을이사철 수요와 저가 매물의 거래 성사로 인한 가격 회복으로 지난주보다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세가는 가을 이사철을 맞아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0.04%→0.06%)됐다.
시도별로는 △부산 0.18% △충북 0.13% △인천 0.09% △강원 0.08% △제주 0.07% △경기 0.07% 등은 상승했고 △충남 -0.07% △경북 -0.04% △대구 -0.01%는 하락했다.
서울(0.07%)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강북권(0.10%)은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로 전체 14개구 중 12개구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도심에 인접한 서대문구, 용산구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강남권(0.05%)은 강서구, 강남구, 송파구에서 상승폭이 늘어나 전반적으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문정우 기자 (mjw@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