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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코리아 세일 페스타' 이번엔 실속 있을까?

박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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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서연 기자]


< 앵커멘트 >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전국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작년보다 규모를 키운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인데요. 참여 업체가 대폭 늘었는데, 올해는 과연 실속 있는 행사가 될지, 첫날 현장을 박서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다음달 31일까지 이어지는 '2016 코리아 세일 페스타'

행사 첫날부터 서울시내 한 백화점에는 많은 쇼핑객이 몰렸습니다.

[인터뷰] 박영희 / 50대 주부
"큰 건 아니지만 필요했던 거 싸서 하나 샀어요. 금방 왔으니까 한 번 돌아보려고요. 필요 했던 거 싼 게 있으면 사야죠."

중국인 관광객들도 이번 행사에 기대감을 나타냅니다.

[인터뷰] 루오빈·펑이 / 중국인 관광객
"더 구매할 계획이에요. 내일 돌아가니까 쇼핑을 더 많이 해야 해요. 정관장이 중국에서 유명해서 구입하려고 매장에 왔어요."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는 유통뿐만 아니라 제조업체까지 249개 업체가 참여합니다. 5,900여개 매장에서 각종 세일행사가 펼쳐집니다.

다만, 민간소비를 끌어올리기 위해 정부가 주도한 행사다보니 한계점도 드러났습니다.

백화점에서 높은 할인율을 강조하는 옷들 중에서는 아울렛에서 파는 이월상품이 적지 않았습니다.

[녹취] A 의류업체 관계자
"15년도에 나온 겨울시즌 제품이구요. 저희가 전국적으로 봤을 때 재고는 아직 많이 있어요. 그렇다는 거는 판매가 그렇게 많이 됐다는 거는 아니죠."

2년이 지난 상품을 백화점에 가져다 놓은 곳도 있습니다.

[녹취] B 의류업체 관계자
"불러주신 품목 번호는 2014년 제품입니다."

30% 할인을 내세운 한 유명 무선청소기는 인터넷 최저가보다 비싸게 팔리고 있습니다.

[녹취] 가전업계 관계자
"2014년도 말에 출시 됐거든요."

이밖에 프로모션이 매월 발표되는 자동차 할인금액과 출시 1년 뒤면 늘 이뤄지는 스마트폰 출고가 인하까지 이번 행사 일환으로 포장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국내총생산(GDP)을 0.1%포인트 높인 것처럼 올해도 경기부양에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치'의 한계를 넘어 실속 있는 '진짜 소비축제'가 되기에는 아직 갈길이 멀다는 지적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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