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악재공시에 기관 2천억 던져
이민재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민재 기자] 한미약품의 악재 공시에 하룻동안 기관 투자가가 한미약품 주식을 2천억원 넘게 팔아 치웠다.
지난달 30일 한미약품의 거래량은 180만 주으로 지난 8월 한미약품의 일 평균 거래량이 7만 주 수준임을 볼 때, 25배나 늘어난 수치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1만2,098주, 74억 원어치를 팔아 치웠고 기관 투자가는 35만9,933주, 2,037억 원어치를 매도했다. 총 금액은 2,111억 원이다.
한미약품은 이날 베링거인겔하임이 한미약품의 올무티닙에 대해 권리를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폐암혁신치료제 동향, 비전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받기로 한 6억8,000만 달러는 이번 계약 종료로 사라졌다. 한미약품은 미리 받은 계약금과 마일스톤 일부 등으로 6,500만 달러를 남겼다.
한미약품의 주가는 기술 이전 무산 충격으로 전 거래일과 비교해 11만2,000원(18.06%) 내린 50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민재 기자 (leo4852@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