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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Q&A] 식약처 국감서도 '한미약품 사태' 뜨거운 감자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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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정희영 기자]


< 앵커멘트 >
오늘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정감사에서도 '한미약품 사태'가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한미약품의 부작용 고의누락 의혹 등의 비판적 질의가 쏟아졌다고 합니다. 산업2부 정희영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리포트 >
앵커1] 정 기자, 식약처 국감을 다녀왔죠. 한미약품 사태가 국감의 핵심 쟁점이었다고 하던데요. 어떤 질의가 나왔나요?

기자] 가장 핵심은 한미약품이 폐암신약인 올리타의 부작용에 따른 사망 사건을 뒤늦게 보고한 것이었습니다.

지난해 7월 4일 올리타를 투약한 환자가 피부 부작용으로 사망했는데요. 한미약품은 지난 9월 1일에야 이 사실을 보고했습니다.

한미약품 측은 "약물에 따른 이상반응인지 파악하느라 보고가 늦어졌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 국감에서는 한미약품의 부작용 고의 누락 의혹까지 제기됐고요. 만약 사실이라면 형사처벌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식약처는 이와 관련해 고의적인 누락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임상시험 부작용 관련 식약처의 사후관리 체계와 관련한 부실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식약처가 한미약품으로부터 9월 1일 임상시험 부작용을 보고받고도 30일이나 지체한 후 안전서한을 배포한 것을 지적한 겁니다.

앵커2] 국정감사 기간이라 국회의원들이 식약처 등으로 받은 자료를 분석해 한미약품 관련 추가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미약품 올리타정으로 인한 사망자가 3명, 중대한 이상약물반응이 29건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식약처는 "올리타로 인한 사망자는 1명이며, 29명은 이상약물반응을 보였으나 회복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미약품이 베링거인겔하임과 이미 지난 8월 올리타정의 임상을 중단했다는 문건을 공개했습니다.

한미약품이 지난 8월 23일 베링거인겔하임과 함께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에 "일단 모든 피험자 모집은 중단하고 임상 중인 환자들에게는 베링거인겔하임이 임상 중단 레터를 보낸다"는 서한을 보냈다는 겁니다.

이 서한에는 베링거인겔하임이 계획된 임상을 진행하지 않으며, 새로운 임상시험은 한미약품이 계획해 진행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한미약품은 "경쟁 상황의 변화에 따라 임상 계획도 변경이 필요해 임상3상을 중단한 것이지 안전성 문제 때문에 중단한게 아니다"고 답했습니다.

앵커3] 한미약품 관련 의혹이 해소되는 커녕, 새로운 의혹들이 쏟아지면서 한미약품 주가는 또 급락했죠. 제약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얼어붙었다고요?

기자] 먼저, 한미약품 주가는 42만 1500원으로 전난보다 6.44%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장 초반에는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주가가 반등세를 보였으나 추가 사망자 등의 악재성 이슈가 흘러나오면서 결국 하락 마감한 겁니다.

제약업종 주가도 덩달 급락했습니다. 특히 일부 제약바이오주를 중심으로 투매 양상도 보였습니다.

유한양행 전날대비 3.31%, 녹십자 2.58%, 동아에스티는 2.39% 하락했습니다. JW중외제약의 경우 전날 대비 10.84%나 급락했습니다.

코스닥 제약업종지수도 전날보다 138.12포인트(2%) 내린 6,758.75로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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