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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Q리모델링]① IQ 세계 1위인 대한민국, 반기문테마주에 흠뻑 취하다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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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민재 기자]


< 앵커멘트 >
캐피탈 지수(CQ)라고 아십니까? 자본 시장을 움직이는 경제, 금융 지식과 기업 분석 방법을 넘어, 이를 실제 투자에 활용해 원하는 성과를 내는지를 가늠하는 척도인데요. IQ는 사실상 전세계 1위인 대한민국이지만 CQ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추락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MTN)의 창간 8주년 기획, 'CQ 리모델링,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그 첫 번째로 대선 테마주의 대장주였던 보성파워텍을 통해, 우리시장의 뒤쳐진 캐피탈 지수를 이민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서울에 사는 30대 김모씨는 짧은 시간에 수익이 날 수 있다는 생각에 '정치 테마주'에 투자 했습니다.

반기문 유엔(UN)사무총장 테마주로 유명한 '보성파워텍'입니다.

계획은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정치 테마주 투자 열풍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씨/보성파워텍 투자자
"저 같은 경우에는 마이너스 30% 정도 손실이 났습니다. 반기문 같은 경우에는 보성파워텍, 성문전자, 주로 그런 것들이 있고 그 외에도 문재인 관련주, 안철수 관련주…."

지난해 11월 3천원 대였던 보성파워텍은 7개월 만에 4배나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로부터 4개월 후, 반 총장의 동생 반기호 부회장의 사임 소식에 지난 9월 8일부터 폭락해 상승 분을 그대로 내줬습니다.

보성파워텍은 줄어드는 실적에도 테마주 광풍에 급등한 주가에 47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보란 듯이 성공했습니다.

문재인 안철수 김무성 등 유력 후보자를 내세운 대선 테마주를 모두 포함하면 정치 테마주는 100개를 넘어섰습니다.

때로는 코스닥 시장 전체 거래의 절반을 차지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해선/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위원장
"주가가 기업의 어떤 내재 가치와 별도로 움직이게 되고 그런 과정에서 일부 경우에는 투자자들이 상승 기에 투자한 경우에는 일부 이익을 보기도 하지만 대부분 투자자들이 뒤늦게 참여를 함으로써 큰 손실을 보게는 그런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증권사와 유관 기관, 정부까지 나서서 실적과 재무구조를 바탕에 둔 정석 투자를 권하고 있습니다.

IQ가 세계적인 수준인 개인 투자자 역시 이를 알고 있지만 정작 투자에서는 정반대의 판단과 선택을 반복하고 마는 상황.

지금의 낡은 투자 문화와 관행을 근본적으로 고쳐 CQ를 선진화하지 않으면 자본시장을 통한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민재(leo4852@mtnco.kr)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민재 기자 (leo485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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