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믿었던 갤노트7' 후폭풍…이통3사·판매점 영업접어 울상

박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교환품에 대해 판매와 교환을 중단하기로 한 11일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 매장에 갤노트7 판매중단 안내문이 적혀있다. /사진=뉴스1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소영 기자] 갤럭시노트7의 판매 중단으로 유통채널이 울상을 짓고 있다. 초반 흥행몰이로 재미를 보나 싶었더니 결국 두 번이나 리콜사태를 겪었기 때문. 결국 대규모 교환으로 인한 업무 마비를 피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11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현재 삼성전자와 갤노트7 판매 중단 후속조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조만간 이통3사를 통해 갤노트7와 관련된 별도의 교환·환불 등 대책 프로그램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현장에선 여기저기 볼멘소리가 터져나온다. 여느때보다 반응이 좋은 갤노트7을 진폭 지원하기 위해 거액의 마케팅 비용을 투자했지만, 결국 수포로 돌아갔기 때문.

더불어 교환이나 환불 등 후속절차가 시작되면 업무 마비가 이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마케팅 비용을 제조사에서 주는 것도 아니지 않나"며 "전산, 인력적으로 많은 부담이 예상되지만 수익으로는 연결되지 않아 난감하다"고 말했다.

판매점의 사정은 더 딱하다. 이미 월세나 인건비 등으로 장려금을 소비했는데, 이를 다시 메꾸려면 당장 현금을 융통해야하는 처지다. 당장 중소 판매점들의 현금 유동성이 얼어붙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한 판매점 관계자는 "대리점이나 판매점 등의 정산관계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상당히 복잡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얼어붙은 이통시장도 골칫덩이다. 국내 점유율 7~80%를 차지하는 삼성 스마트폰이 휘청이면서 상권 자체가 침체될 수 있기 때문. LG전자의 'V20', 곧 나올 '아이폰7'이 있긴 하지만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흔들릴만큼 폰 교체 수요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소영 기자 (cat@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