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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Q리모델링]② 중국株 환상에 매몰된 투자자..속고 또 속고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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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민재 기자]
< 앵커멘트 >
중국원양자원. 지난 4년 동안 국내에 상장된 중국 기업 중 가장 시끄러운 기업입니다. 최대주주 지분 증발, 허위 공시, 상장 폐지 위기까지 신뢰는 점점 떨어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소액주주들은 일확천금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CQ(캐피탈지수) 리모델링 기획, 두 번째 시간으로 중국에 투자하면 뜬다는 생각에 한탕을 노리는 대한민국 투자자들의 CQ 실상을 짚어봤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국원양자원 주주들은 허위공시와 상폐 위기에 억장이 무너집니다.

그래도 미련을 떨치지 못합니다.

[인터뷰] 중국원양자원 투자자
"일단은 제가 가지고 있는 종목에 대한 신뢰가 깨지다 보니까 그것을 가지고 가는 게 맞는지 틀린 지 사람들이 개인 투자자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 판단이 어렵습니다"

2014년 7월, 500원 대였던 중국원양자원 주가는 중국 본토에서의 송금 문제가 해결돼 회사가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만으로 5개월 만에 장중 7,000원마저 넘어섰습니다.

1300%의 놀라운 상승률입니다.

이후 한달 만에 57%나 폭락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아직도 크게 올랐던 경험만 기억하고 있습니다.

2014년 중국당국의 송금규제, 2016년 연대보증 문제로 장화리 중국원양자원 대표 지분이 증발한 것은 잊은 지 오랩니다.

925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장 대표의 아들이 운영하는 홍콩회사가 투자를 하는 것이 유일한 탈출구입니다.

[인터뷰] 김진섭/중국원양자원 사외이사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게 되면 밀린 급여라든지 정상적인 운영비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이고 또 선박 건조 대금을 상환하는데도 활용할 수 있어서…."

주주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선례가 있는 경영진이 925억 원이라는 거액을 투자할 수 있을까?

중국원양자원이 급등한 이후 비슷하게 중국 송금 문제를 겪고 있었던 이스트아시아홀딩스의 주가도 들썩였습니다.

중국 기업의 투자로 화제가 됐던 뉴프라이드의 주가도 56배나 올랐지만 곧 급락했고 북경면세점사업단이 지분을 취득했던 엔에스브이는 주가가 상승 후 폭락했습니다.

한국과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큰 소비 시장을 가진 중국이지만, 외국 기업에 대한 차별이 심하고 해외 송금이 까다로운 것으로 유명합니다.

현지의 매출과 이익 흐름을 파악하기도 어렵고 애널리스트의 분석 보고서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캐피탈 지수가 우수한 투자자라면 금융 당국과 한국거래소를 탓하기 전에 국내 기업보다 훨씬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판단해야 합니다.

그러지 못해 얻는 피해는 고스란히 자신의 몫일 수 밖에 없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민재(leo4852@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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