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NOW] 갤노트7 사상초유 단종…내일(13일)부터 교환·환불 시작
이유나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유나 기자]
<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결국 갤럭시노트7을 단종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전량 리콜 후에도 발화 사건이 이어지자 더 이상은 버티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겁니다. 산업부 이유나 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이유나 기자?
< 리포트 >
앵커1> 이유나 기자? 결국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을 단종시키기로 했다고요?
네, 삼성전자는 어제 저녁 갤노트7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월말 출시된 갤노트7은 출시 직후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발화 제보가 이어졌습니다.
전량 리콜이라는 초강수를 띄우고 재판매에 나섰는데도 불구하고 다시 또 발화 신고가 나오자 더 이상 수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2> 구매한 소비자들의 불편이 클 것 같은데요. 단종 후 교환절차는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현재 국내에서만 노트7을 구매한 소비자는 50만명이 넘고,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시장을 합치면 180만명에 달하는 상황입니다.
국내의 경우 삼성전자는 이통사와 협의해 내일(13일)부터 환불과 교환절차에 착수합니다.
소비자는 제품을 구매한 이동통신 대리점에서 교환, 환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교환을 원하면 다른 기종의 제품으로 교환 뒤 차액을 돌려주고, 삼성전자 제품으로 교환을 하는 소비자에겐 3만원 상당의 모바일 이벤트몰 할인쿠폰을 제공합니다.
앵커3> 스마트폰이 2개월만에 단종되는건 사상 초유의 일 아닙니까? 그런데 아직도 원인을 모른다면서요?
기자> 삼성전자는 당초 발화 원인을 배터리로 보고 새로 판매되는 제품의 배터리를 모두 교환했습니다.
그러나 재판매된 갤럭시노트7에서도 발화 제보가 이어지자, 업계에선 부품이나 설계 등 기기 자체의 결함이 있었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갤럭시노트7에 홍채인식, 완벽한 방수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이 들어가다보니 제품이 과부하를 일으키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옵니다.
아직 미국 소비자안전제품위원회(CPSC)의 조사결과와 삼성전자의 내부 조사결과도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은 지켜봐야하는 상황입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당장 4분기 매출은 물론, 브랜드 신뢰도가 하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한 상태입니다.
증권업계에선 이번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삼성전자가 최대 3조원 가량의 손실을 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에서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나입니다.(ynalee@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