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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보는세상] 외국인 땅 매입 급증…작년만 7조원

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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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세상입니다. 오늘의 숫자는 7조원입니다.

작년에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땅을 사들였다고 신고한 금액인데요.

정확히는 7조2,704억원입니다.

지난 2012년 2조9천억원대였던 금액은 4년이 지나 어느새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내년 문화산업 재정과 맞먹는 금액이죠.

이렇게 늘어난 외국인의 우리 땅은 작년 말 기준으로 모두 32조5천억원 규모입니다.

면적으로 보면 여의도 80개 이상을 합쳐 놓은 수준인데요.

미국인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고 유럽과 일본, 중국인 순으로 우리 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리 땅을 갖게 된 외국인들이 점차 늘어나게 된 배경에는 규제 완화가 한 몫하고 있습니다.

지난 1998년 허가가 아닌 신고제로 변경했기 때문인데요.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서 땅 장사를 할 수 있는 문이 열리게 된 겁니다.

물론 해외 자본 유입이라는 긍정적인 점이 있겠지만 부정적인 면도 빼놓을 수는 없겠죠.

부동산 투자 장려 정책을 앞세운 제주도는 지금 중국 자본가들의 손이 닿으면서 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죠.

독일이나 영국과 같은 주요 선진국들은 이런 점을 고려해 외국인에 대해서도 자국민과 동등한 규제가 적용돼 토지거래가 이뤄지도록 했습니다.

규제 완화가 난개발로 이어지지 않도록 조금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숫자로 보는 세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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