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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 한미약품, 의혹 부인…이관순 대표 "풍파에 흔들리지 말자"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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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정희영 기자]


< 앵커멘트 >
기술계약 파기 정보를 사전에 유출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한미약품이 결국 검찰의 압수수색까지 받았습니다. 한미약품은 의도적인 내부 정보 유출은 없었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지금 취재기자 연결해서 현장 상황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희영 기자.

< 리포트 >
네. 지금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한미약품 본사에 나와 있습니다.

서울 남부지방검찰청 소속 검사와 수사관 수십여명이 한미약품 본사에 들이닥친지 8시간이 지났는데요. 아직까지 압수수색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계약과 공시 업무 관련 서류, 담당자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13일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한미약품이 받고 있는 의혹은 대형 악재 정보를 시장에 알리기 전 주식 거래에 이용했다는 겁니다.

지난달 30일 한미약품이 베링거인겔하임과의 8500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를 하기 전에 이미 관련 정보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실제로 악재성 정보가 공시되기 직전에 한미약품의 공매도 물량이 5만주 이상 쏟아져 나오면서 이와 같은 의혹은 커졌습니다.

한미약품은 의도적인 내부정보 유출은 없었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한미약품은 검찰이 본사 압수수색에 나선 이후 공식 입장자료를 통해 "회사 차원의 의도적 내부 정보 유출이나 공시 지연 등은 없었다"고 다시 한번 강조한 뒤 "일부 오해가 있는 부분은 수사 과정에서 명확히 해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의 압수수색에도 현재 한미약품은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직원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관순 대표도 검찰의 압수수색 이후 직접 사내게시판에 글을 올려 임직원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이 대표는 '극복하고 신약 강국으로 나아갑시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우리는 이미 신약 불모지인 대한민국에 글로벌 신약 개발 가능성을 보여준 대표적 회사"라며 "이 풍파에도 흔들리지 않고 전진해야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가 만들어진다는 각오로 각자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오늘 본사 압수수색 소식에 한미약품 주가는 40만8500원으로 전날 대비 1.68%(7000원) 하락한 채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한미약품 주가는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술계약 파기 정보 공시가 나오기 전인 지난달 29일과 비교하면 주가는 34.11% 떨어졌습니다.

지금까지 한미약품 본사에서 머니투데이방송 정희영(hee082@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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