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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현장+]최후통첩 시한 임박 철도파업…평행선 못 좁힌 코레일-노조

변재우 기자

ⓒ 지난 19일 민주노총 공공-화물연대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

[머니투데이방송 MTN 변재우 기자] 성과연봉제 도입을 반대하며 지난달 27일 시작된 철도노조의 파업이 어느덧 24일째에 접어들었다. 지난 2013년 23일간 이어진 최장파업 기록도 넘어섰지만 여전히 노사가 타협없이 팽팽히 맞서는 중이다.

코레일은 최종 업무복귀 마감시한을 오늘(20일) 자정까지로 정하고 법과 원칙에 따른다는 기존 강경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고 노조 역시 요지부동이다.

성과연봉제 관련 논의는 단절된지 오래이고, 중재에 나설 정치권 움직임도 마땅히 없어 갈등 봉합이 쉽지 않다.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대량 해고나 대규모 중징계 사태를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코레일은 현재 파업에 참가한 핵심주동자 182명에 대해 1차 조사가 진행중이고, 조사가 끝나는 대로 징계절차에 돌입하겠다고 엄포까지 놓은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보통 연말에 임용되는 신규직원 115명을 조기 임용했고, 기간제 직원도 796명을 채용한데 이어 또다시 500명 채용계획까지 밝혔다.

노조를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있는 모양새다. 복귀명령 마감일인 오늘(20일) 자정이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코레일에 따르면 현재 파업참가 인원은 현재 7360명으로 파업 참가율 40.1%대를 유지하고 있고, 그동안 218명이 직위해제됐다. 다행히 열차운행은 평시 대비해 82.8% 수준이고, 별다른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 코레일의 설명이다.

다만 줄어든 인원으로 기존 운행률을 유지하려다보니 직원들의 피로 누적도가 계속 쌓이고 있어 앞으로의 안전문제가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

함께 파업에 동참했던 서울지하철노조는 사측의 성과연봉제 교섭 요구에 맞서기 위해 지난 19일 경고 파업을 앞두고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결국 승객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화물연대는 집단 운송거부 열흘 만에 노사가 합의를 이뤄 마침내 파업을 철회했고, 부산지하철 노조도 내일(21일) 예고된 2차 파업을 하루 앞두고 오늘(20일) 오후에 노사가 막판 임단협 교섭을 결정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장기간 이어진 파업으로 코레일이 입은 영업 손실과 대체인력 인건비가 지난 18일 기준으로 310억 원이라고 한다.

더이상 기 주장만 서로 할 것이 아니라 이제는 대화의 자리라도 만들어 멀어져가는 민심을 잡으려 노력할때가 아닌가 싶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변재우 기자 (perseus@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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