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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한국 경제 '비상등'.. 마이너스 성장 공포

이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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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명재 기자]


< 앵커멘트 >
우리나라 경제에 적색등이 켜졌다는 경고음이 곳곳에서 들리고 있습니다. 수출,생산, 내수, 고용 등 경기 지표가 모두 수직하락하고 있습니다. 경제위기론이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역성장 우려마저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명재 기자가 위기의 한국 경제를 긴급 진단합니다.

< 리포트 >
우리 경제에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성장이 절벽에 직면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경기를 수치로 보여주는 고용, 생산, 수출 등의 지표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지난달 청년실업률은 9.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전체 실업률도 무려 11년 만에 가장 높은 3.6%를 나타냈습니다.

8월 산업생산은 자동차, 반도체 등이 줄며 넉달 만에 감소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의 경우 지난 2009년 이후 7년여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수출도 먹구름이 끼었습니다.

지난달 수출은 현대차 파업과 삼성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넘게 줄었습니다.

이밖에 미국 금리인상 예고, 취약업종 구조조정 본격화,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내수 위축, 1100조가 넘는 가계부채 뇌관 등 대내외 악재가 가득합니다.

일부 경제연구기관은 4분기 역성장까지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올 4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0.4% 감소할 것으로 봤고 다른 기관들도 0% 초반 혹은 마이너스 성장을 예측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당혹스러워하면서도 과도한 불안감이 번져 경기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4분기 성장률이 3분기에 비해 마이너스로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은 성급하다"며 일축했습니다.

또 "우려했던 갤럭시노트 사태는 이미 3분기 공식 통계에 일부 반영됐고, 현대차 파업도 일단락됐다는 점에서 4분기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경기 불안론에 걱정을 표시했습니다.

경기 상황이 심상치 않자 유일호 경제팀은 매주 회의를 통해 경제상황을 진단하고, 현안에 대한 대책들도 신속히 내놓기로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단기 부양책에만 집중할 게 아니라 장기적인 경제 활력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전화인터뷰] 이근태 /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구조조정을 통해서 경제 효율성을 높이고 신성장산업이 잘 커나갈 수 있도록 환경을 바꾸며 규제를 개혁하는 등 여러 장기적인 성장활력을 높이는 노력을 해나가야 합니다."

남은 4분기에 이어 내년에도 성장이 크게 둔화된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유일호 경제팀의 어깨가 더욱 무겁게 됐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명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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