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금리동결… '12월에 돈 더 풀겠다' 시사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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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준희 기자]
< 앵커멘트 >
유럽중앙은행이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주요 정책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월간 800억유로의 자산매입도 그대로 유지했는데요. 다만 머지않아 통화정책을 보다 느슨하게 가져가 시중에 더 많은 돈을 풀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이준희 앵컵니다.
< 리포트 >
유럽중앙은행은 현지시간 2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와 예금금리, 한계대출금리를 동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내년 3월 종료로 예정된 월간 800억 유로의 자산매입도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시장에서 우려했던 자산매입 축소에 대해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자산매입을 갑작스럽게 축소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싱크] 마리오 드라기 / ECB 총재
“양적완화 변경을 논의했느냐는 질문의 답변은 'NO'입니다. 관련 논의는 없었고, 우리는 QE 축소나 기간 연장 등을 논의하지 않았습니다. ”
하지만 드라기 총재는 "양적완화에 대해 재검토하고 있고, 12월 회의에서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아직 유로존의 성장과 물가 상승이 뚜렷하지 않아 12월 회의에서 양적완화의 종료시점을 늦추고, 채권 매입대상도 더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싱크] 제레미 쿡 / 월드퍼스트 이코노미스트장
“현재 유로존 물가수준에 만족하기는 힘듭니다. 지금의 성장기조도 앞으로의 물가 상승을 의미있게 이끌만큼 강하지 않다고 봅니다.”
코메르츠방크는 ECB가 양적완화 유지기간을 9개월 더 연장해 내년 12월에 종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오늘 ECB에서 드라기 총재의 비둘기파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유로화는 달러대비 0.4% 내려 4개월만의 최저치를 썼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