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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속에서도 은행권 '어닝서프라이즈'....대출 '박리다매' 덕

이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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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애리 기자]


< 앵커멘트 >
저금리 기조 속에서도 은행권이 올해 3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저리의 예금을 유치하며 자금조달 비용을 줄였고, 대출 규모 자체를 늘려 순이자 이익이 늘었기 때문인데요. KEB하나금융그룹은 올해 누적 3분기 동안 지난해 연 순이익을 넘어섰고, 리딩뱅크인 신한금융은 3분기 누적 순이익 4년 만에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이애리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저금리와 조선, 해운업 구조조정 악재속에서도 은행권이 3분기에 깜짝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하나금융그룹이 3분기 누적 순이익 1조 2401억원을 시현하며, 2분기에 이어 호실적을 이어갔습니다.

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이미 지난해 연간 순이익인 9,097억원을 넘어선것입니다.

신한금융지주도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162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0.2% 늘었습니다.

3분기 누적 순이이익이 2조원을 넘긴건 2012년 이후 4년만입니다.

KB금융그룹도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조68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1% 늘었고, 매각을 앞둔 우리은행도 1조1059억원으로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 연간 순이익 1조590억원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기업 구구조정과 저금리 등 악화된 환경속에서 은행권이 호실적을 기록한 배경은 대출 '박리다매'에 있습니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저원가성 예금이 몰려 은행들의 조달금리가 떨어진 데다 가계대출이 늘며 순이자 수익증대를 이끌었기 때문입니다.

6월 기준금리 인하로 대출금리는 떨어졌지만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와 비슷하거나 1~2bp떨어지는게 그쳤고, 은행 가계대출 증가율은 평균 4%의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은행권이 이자수익으로 깜짝 실적을 기록했지만 비이자수익 부분이 부진한 것은 다소 아쉽습니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규제로 앞으로 대출 자산을 늘리기는게 과거처럼 쉽지 않은 상황.

실적 증가세가 이어지려면 예대마진을 벗어난 수익 다변화가 꼭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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