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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적자기업도 상장, 연기금은 중소형주 외면..코스닥 어쩌나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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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충우 기자]


< 앵커멘트 >
금융당국이 최근 될성 부른 유망 벤처나 중소기업이 자금조달을 용이하게 할 수 있게끔 상장요건을 완화시켜 주는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데요.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상장사만 편애한다는 논란에 휩싸인 연기금들은 여전히 중소형주를 줄이고 있습니다. 그 결과 코스닥시장은 하루가 멀다하고 패닉입니다. 이충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달초엔 테슬라 상장 요건 도입, 어제(20일)엔 크라우드 펀딩 성공기업의 코넥스시장 특례상장.

최근 금융위원회가 잇따라 내놓은 상장제도 개편방안입니다.

테슬라의 성공사례를 모범 교본으로 삼아 내년부터 적자기업의 상장을 허용하고, 크라우드펀등에 성공한 기업은 특별히 완화된 상장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겁니다.

성장성이 보장된 기업을 선별해 주식시장에서 자금 조달을 용이하게 하자는 취집니다.

이런 정부와 정책과 달리 주식시장의 최대 큰손이자 어느정도 공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연기금들은 정반대의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코스피시장의 중소형주를 내다팔고 코스닥시장은 사실상 외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국민연금 국정감사에서도 이 문제는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중소기업의 성장사다리 역할도 중요하다는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 지적에 문형표 국민연금 이사장은 "우선 벤처투자를 위한 내부 기준은 완화했다"고 답했습니다.

지난 2월 기준 국민연금의 대형주 투자비중은 84%에 달하는데 중형주는 14%, 소형주는 1.2%에 불과하고 벤처투자는 오히려 지난해말보다 줄었습니다.

[전화인터뷰]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실장
"충분한 기업정보나 분석이 전달이 되지 않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코스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부족한 면이 있다. 저성장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연기금 수익률 제고가 필요한데 코스피보다는 성장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연기금이 코스닥시장과 중소형주를 외면하면 다른 기관투자가들에게도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기 마련입니다. 중소형주 급락과, 해당 펀드의 환매 그리고 코스닥시장의 위기설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원인을 연기금이 제공하는 건 아닌지 냉정한 점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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