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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계 카드사 3분기 실적 희비 엇갈려…KB국민 '고전'

이수현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수현 기자]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여파에도 불구하고 은행계 카드사들의 3분기 순이익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KB국민카드만 30% 가까이 급락했다.


카드업계 2위인 KB국민카드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8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3%나 감소한 수준이다.


KB국민카드는 "회원모집 비용과 무이자 할부 행사 등 마케팅 비용이 늘면서 순이익이 줄었다"며 "향후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투자 개념으로 비용을 늘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KB국민카드를 제외한 은행계 카드사들은 3분기 대체로 선방했다.


카드업계 1위 신한카드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77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5% 늘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용카드 취급액 증가와 카드론 취급 확대, 조달비용 절감, 대손비용 등을 줄이면서 이익이 늘었다"고 말했다.


또 합병 이후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내고 있는 하나카드의 순이익이 은행계 카드사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하나카드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2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급증했다.


하나카드는 "판관비 등 비용을 절감했고, 지난해 상반기까지 발생했던 통합비용이 올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우리카드 역시 3분기에 3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면서 26.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KB국민카드와는 달리 영업환경이 악화된 가운데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서 순이익을 지켜냈다.


올해부터 가맹점 수수료율이 인하되면서 3분기에 여파가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카드사별로 각기 다른 전략을 세우면서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수현 기자 (sh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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