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조선·해운 구조조정 비용 31조원 예상

[머니투데이방송 MTN 권순우 기자] 국제통화기금이 한국 조선, 해운업의 기업부채 구조조정 비용이 31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IMF는 ‘기업부채 구조조정의 혜택과 비용’ 보고서에서 2014년 기준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 이하인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부채 구조조정의 혜택과 비용을 추산했다.

이들 기업의 이익이 2014년 기준 10% 떨어진다고 가정했을 때 조선업을 포함한 제조업과 해운업, 건설업 등에서 위험에 차하는 부채가 GDP의 12~14%에 달하며 사라지는 일자리는 1.9~2.1%에 이른다.

대부분의 산업에 부도시 손실율을 40%, 취약산업은 50%로 가정했을 때 구조조정을 할 때 채권자 손실은 GDP의 5.5%~7.5%, 고용영향은 0.4~0.9%에 이를 전망이다.

조선업 구조조정에서 고용에 영향을 받는 인력의 규모는 1만명으로 추산된다.

위해 이런 추산을 바탕으로 조선·해운 구조조정의 비용을 계산해보면 31조원에 달한다는 것이 IMF의 설명이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 지원패키지 12조원과 은행의 내부 손실 흡수 가능액 10조원, 일부 시중은행이나 다른 채권자 부담액까지 고려하면 실제와 일치한다.

기업부채 구조조정을 거치면 기업의 투자가 늘어나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고, 고용도 늘어나기 때문에 이에 따른 비용은 10년가량이 지나면 만회될 수 있다고 IMF는 예상했다.

IMF는 기업 부채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한국의 GDP 성장률은 연 0.4~0.9%포인트 올라가고 고용은 0.05%~0.1%를 효과가 날 것으로 추산했다.

IMF는 기업 부채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은 10년에 거쳐 만회가 가능하며, 3년안 이자보상배율이 1% 이하였던 기업이 1% 이상으로 전환 될 경우 투자는 3.1%포인트 고용은 2.3%포인트 늘어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결론 내렸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권순우 기자 (progres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