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신 보호주의…KOTRA "'통상 4.0'으로 극복"

[머니투데이방송 MTN 염현석 기자] 4차 산업혁명과 신보호주의의 확산 등 글로벌 통상환경이 최근 급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무역·통상업계에서는 보호무역과 기술장벽의 파고를 넘어설 새로운 통상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KOTRA는 이런 통상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을 위한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1일 한국국제통상학회,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통상 4.0 시대, 우리의 기회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통상 4.0'은 신보호주의와 4차 산업혁명이 등장하는 시대에 필요한 통상전략을 지칭하는 말이다.

세미나에서는 우리나라는 통상환경의 변곡점마다 적절한 대응전략을 수립해 위기를 오히려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았다고 주장이 나왔다.

'통상 4.0 시대'에도 시장․산업․주체간 융합과 혁신을 통해 보호주의와 신기술이라는 통상장벽을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1960년대 경공업제품으로 수출주도형 성장전략을 시작한 '통상 1.0 시대'부터, 1980년대 시장을 개방하고 중화학공업 제품을 주력 수출품목으로 삼았던 '통상 2.0 시대'를 지나, 2000년대 FTA를 통해 경제협력을 확장한 '통상 3.0 시대'를 거치며 세계 7대 무역강국으로 성장했다.

박태호 서울대 교수는 "구축한 FTA 네트워크의 체계적 활용은 필수적"이라며 "서비스 등 시장개방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개방에 대비한 체계적 대책 마련의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인교 인하대 교수는 "현재의 보호무역주의 추세를 효과적으로 억제하지 못한다면 한국의 수출은 지금보다 훨씬 악화될 수 밖에 없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외통상 활동을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4차 산업혁명 도래와 함께 산업간 영역이 허물어지면서 통상 패러다임이 변곡점을 맞은 '통상 4.0 시대'에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플랫폼을 활용해 위기를 넘어서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염현석 기자 (hsyeom@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