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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빈자리에 '아이폰7' 등 외산폰 습격…이통사도 '예의주시'

박소영 기자

21일 오전 서울 SK텔레콤 강남직영점 앞에서 고객들이 애플 '아이폰7'을 구매하기 위해 줄지어 있다. /사진=뉴스1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소영 기자] 연말까지 '갤럭시노트7' 리콜이 실시되는 가운데 외산폰의 공세가 심상치 않다. '아이폰7'이 출시 첫 주말 약 20만대가 개통돼 흥행을 일으키고, 해외서 호평을 받은 구글 '픽셀폰'의 연내 국내 출시가 유력한 상황이다.

2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7이 국내에 출시된 지난 21일과 첫 주말인 22일 이틀 동안 국내에서 20만대 가량이 개통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4일부터 이통3사가 일제히 시작한 사전 예약판매 기간 동안 예약 물량만 30만대 이상. 아이폰7 출시일에는 번호이동 건수가 3만6,987건에 달하는등 시장 과열 기준을 넘어섰다.

이통사들 역시 갤노트7의 손해를 만회하려는 듯 아이폰7 총공세에 나서고 있다. 갤노트7처럼 이례적으로 공시지원금을 사전 공개하는가 하면 아이폰7 전용 기기 변경 프로그램까지 내놓았다.

전작보다 강화된 제휴카드 할인, 특별 사은품 지급으로 고객들의 발길을 붙들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아이폰7 1호 개통고객에게 2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 2호부터 7호 개통자에게 100만원 상당의 명품 리모와 캐리어 가방을 증정했다.

KT는 1호 개통고객에게 LTE 데이터선택 65.8요금제 1년 지원과 '아이패드 프로 9.7', '애플워치 시리즈2' 등을 지급했다. LG유플러스는 1호 개통고객에 애플워치2와 '에어팟', 그리고 자유롭게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얼리버드 혜택을 제공했다.

실제 아이폰7의 흥행 속도는 '역대급'이라는 게 통신업계의 중론이다. 전작인 아이폰S6보다 예약 판매 건수가 2배 가까이 많았고, 출시 이틀동안 일어난 번호이동 역시 갤노트7을 웃돌았기 때문.

한 이통업계 관계자는 "갤노트7 단종에 대한 반사이익과 아이폰 충성고객의 교체수요까지 더해진 것으로 본다"며 "주력 스마트폰이 없는 상황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힘을 실어준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7이 선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구글의 픽셀폰도 연내 국내에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작인 넥서스 등을 볼 때 해외 출시 이후 1~2개월 뒤 국내 판매가 유력하기 때문이다.

픽셀폰의 경우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을 탑재하고 있어, 안드로이드를 선호하는 삼성 스마트폰 고객들이 옮겨갈 가능성도 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아이폰7 구매 고객은 대부분 20% 요금약정 할인으로 가입하기 때문에 수익성은 그리 높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어느때보다 고객반응이 좋고 경쟁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연말까지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소영 기자 (ca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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