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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의 힘' 소형 아파트 분양가, 중형 앞질러

변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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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변재우 기자]


< 앵커멘트 >
혼밥, 혼술 같은 용어가 생겨날 정도로 어느덧 1인 가구는 일반적인 가구형태로 자리잡았습니다. 1~2인 주거형태가 보편화되고, 저금리 기조로 임대사업을 노리는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소형아파트 분양가가 마침내 중형아파트를 앞질렀습니다. 변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신촌에 문을 연 한 견본주택.

지난주 1순위 아파트 청약이 진행됐는데 '넓은 집이 작은 집보다 비싸다'는 오랜 선입견을 말끔히 씻어 냈습니다.

전용면적 59㎡의 분양가는 2300만원.

59㎡를 넘는 중대형 면적보다 100여만원이 더 비싸게 책정됐습니다.

최고 청약경쟁률도 전용면적 59㎡ 차지였는데, 1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평균 경쟁률인 74.8대 1보다 2배 넘게 더 치열했습니다.

지난 3월 분양된 강남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도 마찬가지.

전용면적 49㎡, 59㎡의 분양가는 4000만원에서 4380만원으로 평균 분양가 3760만원을 웃돌았습니다.

1~2인 가구로 세대가 작게 쪼개지고 발코니 확장이나 평면개발을 통해 아파트 전용률이 높아지면서 소형평형이 각광받는 겁니다.

게다가 높은 임대회전률과 월세 거부감이 덜해 저금리 기조 속에 수익형 부동산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강북 재건축 지역에서 빠르게 느는 추셉니다.

실제 전용면적 60㎡이하 서울 소형 아파트의 3.3㎡당 분양가격은 2323만원으로 같은 기간 60㎡ 초과~85㎡ 이하보다 277만원이 더 비쌌습니다.

마침내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분양가격이 올해처음 전용면적 60㎡를 초과 중형 아파트를 앞지른 겁니다.

[전화인터뷰]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
"가구의 분할현상이나 핵가족화, 소형 주택을 임대수익으로 활용하려는 임대사업자의 움직임을 고려할 때 당분간 중대형보다는 소형 주택의 선호현상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우리나라 1인 가구 비중은 27.2%로, 5년 전보다 3.3%P 늘어 가장 주된 가구 유형으로 떠오른 상황.

중대형 주택의 희소성이 오히려 부각될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작은 아파트의 인기는 지속될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변재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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