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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 기준 충족한다더니..BMW 520d 등 1.5만대 대대적 리콜

이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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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재경 기자]


< 앵커멘트 >
BMW 520D, 기아 모하비 등에서 배출가스 관련 장치의 결함이 발견됐습니다. 포드 포커스는 배출가스 기준을 최대 2배 가까이 초과했습니다. 문제가 된 차량만 총 1만5,800대에 달하는데요, BMW같은 경우 정부가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한다고 발표한 지 채 반년도 지나지 않아 문제가 드러난 겁니다. 이재경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BMW의 520D 등은 배출가스 재순환장치, EGR의 제작 불량이 확인됐습니다.

X5 M과 X6 M 모델은 엔진 내부에 잔류하는 가스를 빼내는 환기라인이 쉽게 마모되는 현상이 발견됐습니다.

[현장음] 김정수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장
"이게(EGR 밸브기어) 만약에 완전 파손이 되게 되면 EGR 작동이 기계적으로 정상작동이 안 되겠죠. 그렇게 되면 잠재적으로 질소산화물이 과다배출되는 것을 피할 수 없게 되는데.."

BMW의 12개 차종 23개 모델에서 이런 결함이 나왔는데, 국내에 들어온 것만 1만1,548대에 달합니다.

환경부가 지난 5월 20종류의 경유차를 조사해 발표하면서 520D 모델이 유일하게 배출가스 기준을 만족했다고 공언했는데, 당시엔 이런 문제를 걸러내지 못했던 겁니다.

기아의 모하비 경유차량은 배출가스 자기진단장치(OBD) 감시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 차량은 지난 6월부터 4,045대가 판매됐습니다.

환경부는 기아차에 과징금 27억 원을 부과할 방침입니다. 신차는 판매정지를, 기존 판매차량은 리콜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환경부는 문제 부품을 납품한 보쉬에 대한 조사는 미온적인 입장입니다.

[현장음] 김정수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장
"일단 이 차종(모하비)에 대해서, 이게 분명히 불법이 되거든요. 문제가 되는 건데 이걸 보쉬가 알고 고의로 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고요."

포드 포커스 1.5 경유차량은 질소산화물 배출허용기준을 최대 두 배 가까이 초과했습니다.

환경부는 포커스에 대해서도 신차 판매정지와 재고차 리콜 명령을 내렸습니다.

환경부는 포커스의 배출가스 기준 초과 원인을 찾은 후 포드에 대한 제재수위를 정할 방침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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