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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임원 급여 삭감 '위기 경영'...신형 그랜저 출시로 돌파구 모색

방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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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방명호 기자]


< 앵커멘트 >
수출 감소와 내수 침체 여파에 노조의 파업까지 겹쳐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현대차그룹 임원들이 급여 10%를 자진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사실상 현대차그룹이 위기 경영에 들어간 가운데 신형 그랜저 출시 등 신차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는 계획입니다. 방명호 기잡니다.

< 리포트 >
현대차그룹 임원들이 회사의 비상상황을 감안해 급여를 일부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그룹 고위 관계자는 "최근 수출과 내수 판매 감소로 회사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위기극복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급여를 삭감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그룹 임원들이 급여를 삭감하는 건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년 만입니다.

대상은 현대차그룹 51개 계열사 전체 임원 1000여 명으로 당장 이달부터 내년말까지 급여가 10% 줄어듭니다.

재계에선 현대차그룹이 사실상 위기 경영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현대·기아차의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글로벌 판매량은 약 562만 대로 1년 전보다 1.8% 줄어 지난 1998년 IMF이후 18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당장 내일(26일) 발표되는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도 1년 전보다 17%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현대차는 최근 중국과 국내 영업 본부장 교체 등 인적 쇄신도 단행했습니다.

다만, 올해는 노조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과 러시아와 브라질 등 신흥국 환율 약세 등 일회성 영향이 컸던 만큼 향후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대표 차종인 신형 그랜저 IG 를 5년 만에 공개하면서 신차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전 모델인 그랜저 HG는 K5와 함께 미국에서 가장 신뢰할 차에 꼽혀 향후 판매 전망도 밝습니다.

고태봉 /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내년에는 그랜저와 쏘나타 효과 등이 분기마다 반영될 것이고요. 환율도 4분기에 미국 금리 인상으로 1분기에 원화 약세가 될 것이에요."

올해 때보다 많은 악재를 만난 현대차 그룹이 3분기부터 분위기 반전의 토대를 마련할 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방명호(bangmh99@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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