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최순실 연설문 의혹 보도 후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 “겸손하고 자중합시다”
백승기 기자
손석희 JTBC 보도국사장이 ‘최순실 연설문 의혹’ 보도 후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가 관심을 받고 있다.
25일 손석희 사장은 이메일을 통해 “어제 이후 JTBC는 또 다시 가장 주목받는 방송사가 돼있습니다. 채널에 대한 관심은 곧바로 구성원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집니다. 겸손하고 자중하고 또 겸손하고 자중합시다.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그렇게 해야 합니다. 취재현장은 물론이고, 길가다 스쳐지나는 사람들에게까지도”라고 밝혔다.
이어 “보는 눈 많고 듣는 귀도 넘쳐나니 언제든 시비거리가 있으면 엄청나게 큰 반발로 우리를 덮쳐 올 것입니다”라며 “금주 들어 내놓고 있는 단독 보도들은 사람들을 속 시원하게 하는 면도 있지만 동시에 깊이를 알수 없는 자괴감에 빠지게도 하는 내용들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손석희 사장은 “우리는 본의 아니게 사람들에게 치유하기 어려운 상실감을 던져주고 있기도 한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의 태도는 너무나 중요합니다. 겸손하고 자중해도 우리는 이미 JTBC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므로 손해볼 것이 없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석희 사장이 진행하는 JTBC 뉴스룸은 ‘최순실 사건’을 집중 보도해 25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JTBC)
[MTN 온라인 뉴스팀=백승기 기자(issue@m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