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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IR]이재원 인크로스 대표 "동영상 광고 플랫폼 넘어 '협동조합' 만든다"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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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민재 기자]
< 앵커멘트 >
앵커] 오늘은 얼마 전 공모주 청약 경쟁률을 1047.5:1 기록한 코스닥 상장 대기주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디지털 광고 및 동영상 광고 플랫폼 기업인 인크로스인데요. 직접 대표님 모셔서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인크로스 이재원 대표, 증권부 이민재 기자 자리에 나오셨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 리포트 >
앵커] 인크로스가 어떤 회사인 지 투자자 분들께 설명 부탁 드립니다.

이재원 대표] 인크로스는 디지털 광고 미디어렙과 동영상 광고 플랫폼 '다윈' 사업을 하고 있는 디지털 광고 회사입니다. 디지털 광고 미디어렙은 온라인, 모바일 등 디지털 매체의 광고상품을 유통하면서 광고주와 매체사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비즈니스입니다. 동영상 광고 플랫폼 '다윈'은 여러 개의 동영상 매체들을 묶어 한꺼번에 광고를 할 수 있도록 광고주에게 판매하는 동영상 애드 네트워크 플랫폼입니다.

이민재 기자] 상장을 결심하시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이재원 대표] 특별히 최근에 상장 결심을 했던 것은 아니고, 회사를 설립할 당시부터 상장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상장을 통해서 거래서, 임직원, 투자자 등 회사의 이해관계자들에게 인크로스를 신뢰할 수 있는 회사라는 점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상장이 회사가 성장하고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오랫동안 상장을 준비해 왔습니다.

앵커] 공모 청약 경쟁률 1047.5대 1로 올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IPO 시장이 조금 주춤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소감이 남다르실 텐데, 시장에서 어떤 부분을 잘 봐준 것 같나요?

이재원 대표]무엇보다 투자자 분들께서 동영상 광고 플랫폼 '다윈' 사업에 높은 잠재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고 좋게 평가해 주신 것 같습니다. 현재 '모바일의 미래는 동영상이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동영상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고, 동영상 비즈니스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윈이 국내 최초의 동영상 애드 네트워크로 시장을 선점하고, 3년 동안 큰 폭으로 성장해왔다는 점에서 투자자 분들이 매력을 느끼셨던 것 같습니다.

앵커] 기자간담회에서 광고 플랫폼 '다윈'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개발을 하시게 된 계기와 과정에서의 어려움은 어떤 게 있었나요?

이재원 대표] 다윈은 동영상이 대세가 되는 시대 흐름에 준비하기 위해 만든 동영상 광고 네트워크 플랫폼입니다. 다윈을 출시하던 2013년은 본격적으로 디지털 동영상 소비가 늘어나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국내 온라인, 모바일 매체들이 광고수익을 내기에는 어려웠습니다. 왜냐하면 광고주들이 동영상 광고를 하고 싶어도 그 많은 매체들을 일일이 찾아 다니면서 광고하기에는 번거로움이 존재했고, 그렇다고 개별 동영상 매체에만 광고를 하면 원하는 광고효과를 얻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광고주들은 디지털 광고를 잘 집행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여러 동영상 매체의 광고 인벤토리를 네트워크로 묶어서 판매하면 가능성이 있겠다는 생각 끝에 다윈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초반에는 여러 매체들과 제휴를 하고, 동영상 광고가 잘 구현되도록 하는 기술 기반을 다지는 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었지만 시스템이 안정화되고 나서는 큰 어려움 없이 꾸준히 성장해 왔습니다.

앵커]'다윈' 플랫폼 출시 이후, 영업이익률이 상당히 좋아졌는데, 어떤 부분이 업계에서 어필됐다고 생각하시나요?

이재원 대표] 다윈은 일단 국내에서 가장 많은 27개 동영상 매체와 제휴돼 있고 2,300만 명의 이용자 풀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광고주들이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동영상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매체 입장에서는 다윈을 통해서 자체적으로 영업하기 어려운 양질의 광고주들을 확보해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다윈은 광고주와 매체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광고 플랫폼이라는 점이 플랫폼에 업계에서 어필됐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다윈은 플랫폼 비즈니스여서 매출이 증가하는 만큼 인력이 비례하여 필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영업 이익율은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해외 진출, 당연히 생각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상장을 하시게 된 계기도 매체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 갖고 계신지요?

이재원 대표] 최근 한국의 광고주와 광고대행사들이 해외에 광고를 집행하고자 하는 니즈가 많이 생겼고, 특히 중국에 광고를 하기 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니즈를 충족시켜주기 위해서 인크로스는 중국의 주요 매체들을 확보했고 중국에 법인도 설립을 했습니다. 인크로스는 중국에 가서 광고주를 영업해오는 것이 아니라, 국내에서도 중국 광고를 집행할 수 있도록 중국 매체를 더 확보해서 중국 광고 취급 고를 더 늘릴 계획입니다.

기자] 대표님의 지분율이 8.9%에 불과합니다. 사모투자회사 지분율이 44.7%인데, 투자자 입장에서 볼 때 아리송할 수도 있습니다. 지분 구조에 대해 설명 부탁 드립니다.

이재원 대표] 저는 회사의 창업자이고, 지금까지 한번도 지분을 판 적이 없으나, 투자를 받고 하는 과정에서 지분율이 낮아진 면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분이 결코 작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당사는 작년 말에 이전 최대주주가 엑시트를 하고 나가면서, 최대주주가 사모투자회사로 변경되었습니다. 또한 거의 동시에 NHN엔터테인먼트가 2대주주로 들어왔고, 두 주주는 주주 간 계약에 따라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기자] 대표께서 SK텔레콤(SKT) 출신으로 알고 있습니다. 회사를 나오셔서 사업에 뛰어드신 계기가 있을까요?

이재원 대표]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라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어도 실행하기는 어려웠고, 의사결정 권한에도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제 능력을 발휘하고 제대로 평가 받을 기회도 부족하다고 여겼습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도전의 기회를 갖고 싶어서 새로운 회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 어디에 사용하실 계획이신지 투자자 분들께 말씀 부탁 드립니다.

이재원 대표] 기존에 거래하던 주요 디지털 매체의 광고 물량을 늘리고, 국내외 신규 매체를 확보하는 데 자금을 사용해서 미디어렙 경쟁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또한 광고 플랫폼 개발 및 광고 기술 연구에 투자하는 목적으로도 공모자금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이재원 인크로스 대표 약력>

1995 서울대학교 계산통계학 학사
1997 서울대학교 전산과학 석사
1997. 01 ~ 2000. 01 SK텔레콤 전임연구원
2000. 02 ~ 2001. 06 텔코인 이사
2001. 07 ~ 2007. 09 텔코웨어 전략기획팀장
2007. 09 ~ 현 재 인크로스 대표이사

후원: 아이알(IR)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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