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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여파' 기아차, 3분기 영업익 22.5% 감소…노조, 오늘 또 파업

염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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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기아자동차가 올 3분기 5,24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1년 전보다 22.5% 줄었는데 주된 원인은 올해만 20여 차례 일어난 파업 때문입니다. 파업 여파로 실적이 급감했는데 기아차 노조는 '현대차와 임금 형평성이 맞지 않다는 이유로 오늘(27일) 21번째 파업에 돌입합니다. 염현석 기잡니다.

< 리포트 >
기아자동차가 올해 3분기 5,24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22.5%나 감소한 수치입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3.1% 줄어든 12조6,98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해외에서 선전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실적 부진이 워낙 커 전체 실적이 급감했습니다.

기아차의 3분기 해외 판매량은 멕시코 신공장 가동 등으로 인해 35만대를 기록하며 1년 전보다 30.3%나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국내는 내수침체로 인해 판매량이 신통치 않은 가운데 파업으로 생산량마저 줄어 국내 공장의 내수·수출 실적은 같은 기간 14.6%나 줄었습니다.

이에 대해 기아차는 "K7 등의 신차효과, RV 판매확대에도 불구하고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원화 강세 등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제는 실적 악화의 영향이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인데 노조는 오늘 또 파업을 진행한다는 겁니다.

기아자동차 노조는 현대차 노조와 비교해 임금 인상에 대한 형평성이 맞지 않다며 오늘 4시간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현대차와 총액에서 17만원의 임금 차이를 두고 있어 자존심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파업 방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기아차 노조는 20차례 부분파업을 벌였으며 이로 인해 기아차는 8만5000대 규모의 생산차질이 생겼습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조7000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한편 사측은 최근 교섭에서 초기 제시안인 기본급 6만8000원 인상보다 상향 조정된 7만2000원 인상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지난 15일 협상을 종결한 현대차와 같은 수준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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