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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영상] 이재용 부회장, 위기 속 삼성전자 등기이사 선임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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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정현 기자]

앵커멘트)
이재용 부회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하기 위한 삼성전자 주주총회가 오전 10시부터 열렸습니다. 등기이사로 선임되면 이 부회장은 공식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되는데요,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앵커1)조 기자, 주주총회가 막 끝났죠?


기자) 네,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 등기이사에 선임됐습니다.

참석주주 @@ 가운데 $$ 동의를 얻어 찬성률 &&%로 선임 안건이 의결됐습니다.

오너 책임경영 차원에서 대부분의 기관과 외국계 등 주요 주주들이 주총 전부터 선임에 대해 찬성 의견을 냈습니다.

갤럭시노트7 사태에 대한 일부 주주들의 항의성 발언이 있었지만 주총은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고 안건이 통과됐습니다.

높은 찬성률로 안건이 의결되면서 이 부회장의 책임경영 첫발에 더 힘이 실린 모양새입니다.

주총 의장인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급변하는 사업환경 변화에 대처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이 부회장의 이사 선임과 공식적인 경영 참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 부회장은 등기이사 선임 당사자가 주총에 참석하지 않은 전례 따라 주총장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이후 주주들에게 보내는 인사말 등을 통해 취임 일성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이건희 회장 와병 이후 사실상 삼성의 총수임에도 불구하고 경영 철학을 공개적으로 밝힌 적이 거의 없습니다.

이사회 일원으로 민형사상 경영 책임을 지게 되는 등기이사로 나서면서, 실질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습니다.

이 부회장이 삼성의 등기이사직을 맡은 건 재단 이사장을 맡은 이후 2번째입니다.

소니와의 합작 법인인 S-LCD의 등기이사를 맡은 적이 있었지만 S-LCD는 청산됐습니다.


앵커2) 갤럭시노트7 사태로 삼성전자가 창사 이후 가장 큰 위기에 직면한 시기에 이 부회장이 전면에 나섰습니다. 과제가 산적해 있죠?

기자) 무엇보다 갤노트7 사태를 명확하게 수습하는 게 큰 과제입니다.

갤노트7 단종으로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천억 원에 그쳤습니다.

전체 영업이익도 작년보다 30%나 급감하면서 실적이 극도로 악화됐습니다.

차기작 개발에 주력해 내년 초 갤럭시S8을 성공적으로 출시하는 게 삼성전자 입장에선 중요한데요,

그러기 위해선 갤노트7의 발화 원인을 규명해야 합니다.

또 갤노트7 사태 주요 원인이 삼성전자의 상명하복식 수직적 문화로 꼽히는 만큼 조직문화 혁신도 이 부회장의 과제로 꼽힙니다.

삼성전자의 큰 축인 스마트폰 사업 성장세가 한계에 부딪힌 만큼, 이를 대체할 바이오와 자동차 부품사업 같은 신성장동력을 확충하는 것도 숙제입니다.


앵커3) 이 부회장이 삼성의 경영 전면에 부상하면서 승계를 위한 그룹 구조개편 작업도 가속도를 낼 걸로 보이죠?


기자) 이재용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삼성의 그룹 구조개편 작업은 지난 2013년에 시작됐습니다.

개편 작업의 핵심은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것입니다.

2014년부터 속도를 낸 개편 작업은 지난해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이 많은 제일모직과 삼성전자 지분을 가진 삼성물산과의 합병으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이후 이 부회장의 지분율이 높은 삼성SDS의 분할과 삼성전자의 분할, 그리고 이들 분할된 부문들의 합종연횡을 통해 이 부회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등의 시나리오가 시작될 것으로 시장에선 보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주총에선 삼성전자 프린터 부문을 미국 휴렛팩커드에 매각하기 위한
프린팅솔루션 사업부 분할안도 통과됐습니다.

지금까지 삼성 서초사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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