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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쇼크'에 삼성전자 '비상'..."이재용 리더십 보여야"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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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정현 기자]


< 앵커멘트 >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이 고작 천억원에 그쳤습니다. 삼성전자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이재용 부회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돼 경영 전면에 나섰습니다. 자세한 얘기, 산업부 조정현 기자 나왔습니다.

< 리포트 >
▶▶▶ 질문1
먼저 실적부터 살펴보죠. 모바일 사업을 맡는 IM부문의 실적이 얼마나 나올 지가 관심사였는데, 사상 최악의 실적이죠?

▶▶▶ 답변
네, 천억원은 삼성전자가 지난 2008년 스마트폰 사업을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분기 영업이익입니다.

작년 3분기와 비교하면 96%나 감소한 실적입니다.

IM부문이 극도로 부진하면서 전체 영업이익도 30%나 줄었습니다.

앞으로도 문제입니다.

차기작인 갤럭시S8이 내년 2월 공개되죠.

삼성전자는 내년 1분기까지 스마트폰사업 어려움이 지속될 걸로 내다봤습니다.

▶▶▶ 질문2
이런 위기 속에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 등기이사로 선임됐고요.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군요?

▶▶▶ 답변
주총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이 만장일치로 통과됐습니다.

기관과 외국계, 시민단체 등 대부분의 주주들이 이재용 부회장의 '책임경영'을 지지했습니다.

주총 의장인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의 말입니다.

[녹취]권오현 / 삼성전자 부회장
"급변하는 사업환경 변화에 대처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이 부회장의 이사 선임과 공식적인 경영 참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하여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을 추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동안 이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 와병 후 실질적인 삼성의 총수임에도 불구하고 경영 방침을 밝힌 적이 없습니다.

등기이사에 선임되면서 이제부턴 이사회 회의록 등을 통해 주요 사안에 대한 의중을 밝히고 경영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까지 지게 됩니다.

다만 이 부회장은 등기이사 선임 당사자가 주총에 참석하지 않은 전례에 따라 주총에 불참했습니다.

▶▶▶ 질문3
당장 갤노트7 쇼크를 어떻게 수습할 지가 역시 최대 관건으로 꼽히죠?

▶▶▶ 답변
네, 발화 원인을 밝혀야 차기작인 갤럭시S8의 출시와 판매에도 지장이 없을 테고 실적 개선 발판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주총장에서 신종균 대표가 다시 한번 갤노트7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현재 조사 진행 상황을 밝혔습니다.

리콜 후 2차로 판매된 147만대 중에서 발화 시료로 116건을 입수했고, 이 가운데 55건이 배터리 자연 발화로 판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등 국내외의 권위있는 전문기관이 조사를 하고 있는데요,

배터리 뿐 아니라 휴대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제조공정, 물류까지 전 부분을 점검 중이라 시간이 걸릴 거란 설명입니다.

신종균 삼성전자 대표의 말입니다.

[녹취]신종균 / 삼성전자 사장
"배터리 외에도 외부에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배터리와 관련된 휴대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물론 제조공정, 물류 등 모든 부분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점검 중에 있습니다."

▶▶▶ 질문4
이외에도 삼성이 현재 체질개선과 승계작업을 진행 중인 만큼, 과제가 산적해 있죠?

▶▶▶ 답변
신성장동력으로 제시한 바이오와 자동차 부품 사업을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궤도에 올리는 게 중요합니다.

등기이사 선임을 계기로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구조 개편 작업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패스트팔로워에서 퍼스트 무버로 체질을 바꾸기 위한 조직문화 혁신 작업도 요구되는 상황인데요,

이같은 과정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삼성의 진로와 경영 철학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주총에 주주로 참석한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주총 마지막 의사 발언에서 "갤노트7 사태와 관련한 개선대책과 조직문화, 지배구조에 대해 이재용 부회장이 모든 주주에게 자신의 말로 설명해 리더십을 보여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과연 언제 모습을 드러내 직접 일성을 밝힐 지, 관심사군요.

조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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