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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화된 빅2 위기…스마트폰·자동차 등 주력 수출품 '초비상'

염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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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염현석 기자]


< 앵커멘트 >
불경기와 환율 등 대내외 악재가 산적한 가운에 파업까지 겹치면서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도 3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됐습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도 '갤노트 7'여파로 휘청 거렸고 석유제품, 조선 등 주력 수출품들의 실적도 줄줄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염현석 기잡니다.

< 리포트 >
올해 3분기까지 현대차의 글로벌 누적판매는 347만7911대. 같은 기간 기아차는 214만893대를 판매했습니다.

두 회사의 올해 판매 목표 813만대를 감안하면 4분기에만 251만대를 팔아야 합니다.

그런데 현대·기아차의 지금까지 최대 판매량이 233만대를 감안하면 사실상 목표 달성에 실패한 겁니다.

글로벌 불경기와 내수부진 탓도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20여차례 이상 벌어진 노조 파업 때문.

파업으로 현대차는 14만2천대, 기아차는 8만5천대 생산차질을 빚었고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모두 5조원에 육박하게 됩니다.

생산차질은 실적으로 연결돼 현대·기아차의 3분기 실적은 곤두박질쳤고 1년 전과 비교하면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29%, 기아차는 22.5% 급락했습니다.

스마트폰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 여파로 4조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하면서
스마트폰 영업이익은 1천억원으로 급락했습니다.

LG전자 역시 스마트폰 부진으로 인해 3분기 28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년 전보다 영업이익이 4% 가까이 줄었습니다.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정유업계 역시 3분기 정제마진 하락으로 하락세로 돌아섰고 조선업계는 '불황형 흑자'로 간신히 연명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창배 /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내수경기와 수출 경기 대내외 경기가 모두 위축되면서 한국 기업들의 실적을 악화시켰습니다. 지금부터 내년까지 수출 환경이 좋이 않을 가능성이 높아 우리 수출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지긴 힘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3분기 제조업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앞으로 대외악재가 산적해 실적 반등은 커녕 우리 수출기업들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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