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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 한달째…시멘트업계 "피해금액 300억 예상"

최대성수기에 파업으로 누적 적자 가중
박수연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수연 기자] 한국철도공사 노조의 파업이 한달째에 접어든 가운데 화물운송의 대부분을 철도에 의존하는 시멘트업계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특히 1년중 최대 성수기인 3~4분기에 파업이 발생하면서 누적 적자가 가중되고 있다는 우려다.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27일 현재 수송 차질에 따른 미판매 손실금액, 대체수송운임 증가 등 시멘트 업계의 피해규모는 약 3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파업 이후 시멘트의 철도수송 차질 물량은 누계 40만톤을 넘어섰다.

협회 관계자는 "육로대체수송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하루 1만~1만 5천톤의 출하차질이 발생하는데다 주연료인 유연탄과 슬래그 등 부자재 수송도 거의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육로대체운송에 따른 추가비용을 감수하면서 시멘트수송에 나서더라도 수급 차질과 매출 피해는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철도공사 측은 대체인력을 투입해서 45%내외의 화물열차운행률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대체인력의 피로누적과 안전 문제를 이유로 다음달부터 30% 수준으로 현행 20개 열차에서 16개 열차로 감축할 방침이어서 피해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철도파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수요가 많은 수도권 지역에도 기관사 투입이 가능하도록 관련 제도를 완화해달라고 요구했다.

협회 측은 "철도 노조 파업 장기화로 공공의 편익 제공이라는 막중한 역할과 산업의 물류를 책임지는 철도운송의 기능이 정지되면서 시멘트산업 뿐만 아니라 연관산업인 레미콘 및 건설현장에도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철도노조와 철도공사 측이 원만한 해결을 통한 철도운송 정상화로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시멘트업계 등 관련 산업의 근심을 덜어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수연 기자 (tou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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