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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빅3', 3분기 영업익 '두 자릿수' 감소…한미약품, 최고 감소폭

정희영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정희영 기자] 유한양행, 한미약품, 녹십자 등 제약 '빅3' 제약사의 3분기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다.

유한양행의 3분기 영업이익은 138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1.5% 감소했으며 녹십자는 34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2% 줄었다.

영업이익 감소폭이 가장 큰 제약사는 한미약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의 3분기 영업이익은 138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1.5%나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기술료의 역기저효과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미약품 측은 "지난해 3분기는 베링거인겔하임의 라이선스 계약금 유입이 있었던 시기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른 두 제약사의 수익성 악화는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녹십자도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집행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비가 약 39%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고 설명했다.

특히 빅3가 내보인 3분기 실적은 증권사의 전망치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3분기 영업이익는 평균 28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녹십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5% 내린 412억원으로 예상됐다.

한미약품의 경우 증권사의 예상 영업이익에 근소한 실적을 내보였다. 증권사들은 한미약품의 3분기 영업이익 평균 예상치가 전년 동기 대비 62.5%가 감소한 134억원으로 추정했다.


빅3 제약사의 3분기 매출을 살펴보면, 유한양행과 녹십자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증가한데 반해 한미약품은 감소했다.

유한양행의 3분기 매출액은 359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다.

녹십자의 경우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한 3276억 원을 기록했다. 녹십자는 국내 사업의 성장세로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기존 분기 매출 최대치였던 지난 2분기에 비해 7.9% 늘어났다.

반면 한미약품은 3분기 매출이 219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1% 역성장했다.

중국 현지법인이 북경한미약품의 둔화가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북경한미약품의 경우 3분기 매출이 약가인하 정책 등 외부 요인에 따라 전년 동기대비 13.5% 감소한 2억5533만 위안을 기록했다.

빅3 가운데 증권사의 매출 전망치를 충족한 제약사는 유한양행이 유일하다.

유한양행의 경우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6% 증가한 3384억 원으로 추정됐다. 반면 녹십자는 12.2% 늘어난 3309억원, 한미약품은 8.9% 감소한 24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정희영 기자 (hee08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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