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ㆍK스포츠 의혹'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소환
방명호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방명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와 미르, K스포츠 재단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대기업 자금 모금 의혹과 연류된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을 오늘(28일) 소환합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오전 10시 전경련 이 부회장과 박모 전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전경련은 대기업 20곳으로부터 774억 원을 출연받아 미르와 K스포츠를 설립했습니다.
특히 두 재단은 통상 일주일 정도 걸리는 설립허가가 하루만에 나고, 단기간에 출연금을 마련하는 등 설립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부회장은 재단 설립 아이디어만 제시했고,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출연금을 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모금 과정에서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개입했는지를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2일부터 전경련 관계자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전경련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