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맥주가격 6% 인상...경쟁사도 인상할 듯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대호 기자 ] 오비맥주가 4년 여만에 맥주 가격을 인상합니다.

오비맥주는 다음달 1일부터 카스와 프리미어OB, 카프리 등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카스 500㎖ 병맥주의 경우 출고가가 1,081.99원에서 1,147원으로 65.01원, 6.01% 인상됩니다.

오비맥주가 맥주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지난 2012년 8월 이후 약 4년 3개월 만입니다.

오비 측은 "빈 병 취급수수료 인상 등 전반적인 경영 여건을 감안할 때 두 자릿수 이상의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했으나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장 점유율 1위 업체가 값을 올리면 2, 3위 업체들도 시차를 두고 가격을 인상해왔다는 측면에서 조만간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도 맥주 출고가를 인상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