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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대출금리 왜 못내리나?"…금감원, 카드사 일제 점검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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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수현 기자]
< 앵커멘트 >
저금리 기조 속에서도 카드사들은 대출 상품에 여전히 20%대의 높은 금리를 매기고 있는데요. 금융당국이 고금리 대출에 제동을 걸기 위해 다음달 카드사들의 금리 산정체계를 전면 점검할 방침입니다. 향후 금리 인하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수현 기잡니다.

< 리포트 >
금융당국이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인데도 높은 대출금리를 유지하는 카드사들을 향해 칼을 빼들 태세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카드사들이 낮아진 자금 조달비용을 원가산정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금리산정 체계를 재점검할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2~3년 전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했는데도, 5년 전 고금리로 자금을 조달했을 때와 같은 비용으로 원가를 산정하고 있다는 겁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차입비용 반영기간 조정 등 원가 산정 문제를 개선하도록 카드사들과 업무협약을 맺었고 다음달말 개선사항을 점검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카드업계는 은행과 달리 기준금리가 대출금리에 바로 연동되지 않고, 대손과 인건비 등의 비용이 들기 때문에 금리를 낮추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효찬 / 여신금융협회 실장
"회사채를 발행을 해가지고 자금을 조달하는데 그 회사채의 만기가 보통 1년 이상 장기채권을 발행해서 자금을 조달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시중금리가 즉각적으로 반영되기는 어려운 구조를 가지고 있고요... "

하지만 3분기 실적을 보면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영업환경이 악화됐는데도, 저금리로 이자비용을 줄인 카드사들은 지난해보다 많은 이익을 냈습니다.

신한카드의 경우 3분기 이자비용은 2,9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감소했고, 당기순익은 4.5% 증가한 1,77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분기 카드사들의 조달비용 대비 대출수익은 2.6배로 역대 최고치였고, 올해 상반기 카드론으로만 올린 수익이 1조 5,000억원이 넘습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고금리 대출상품에 기대 상쇄하려는 카드사와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있어야 한다는 금융당국간에 다시 긴장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수현입니다. (sh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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