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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29일부터 '한우DAY'…전 등급 할인

유지승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유지승 기자]이마트가 한우 소비 촉진 행사를 실시한다. 오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나흘 간 '한우 잡는 날' 행사를 열고 총 200톤 규모의 한우 전 품목을 30% 할인 판매한다.

이번 행사는 1++ 등급을 포함한 모든 등급을 할인한다. 횡성한우·김해한우·상주한우 등 고가 브랜드의 한우 가격을 낮췄고, 소포장 한우 상품도 준비했다. 회사 측은 한우 소비 촉진에 나선 이유로 "수입산에 밀리고 있는 한우 자급률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10월 기준 한우와 수입 소고기 매출 비중은 2014년 53.5:46.5에서 2015년 49.6:50.4, 2016년 43.1:56.9로 점차 수입 소고기의 점유율이 늘고 있다. 명절로 인해 한우 선물세트 수요가 많은 9월에는 지난해 52.6:47.3에서 올해 45.2:54.8로 수입 소고기가 한우를 역전하기도 했다.

이마트는 이번 한우데이 행사에서 구이용 등심을 주력 판매할 예정이다. 1등급 등심의 경우 5,130원(100g)으로 한우 등심 도매 시세인 5,474원(10월 평균)보다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국거리 불고기는 3,430원(100g), 사골(2.5kg 팩)은 2만 7,86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과거 한우데이 행사 기간 동안에 등심, 안심, 채끝 등 구이류 상품이 우선적으로 매진된 점을 감안해 구이류 물량 구성비를 50%로 넉넉하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한우 소비가 줄면서 시세 농가의 어려움이 더해지고 있다. 한우는 지난해 10월 1kg당 도매 평균 가격이 1만 9,186원이었지만, 이달 들어 1만 7,000원 선으로 내려 앉았다. 이어 지난 26일 기준 1만 7,028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낮은 시세를 기록했다. 올해 1~10월 이마트의 한우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줄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유지승 기자 (raintr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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