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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가격 인상' 음식점 1병 4,500원?...내년 빈병보조금 부담까지

이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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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대호 기자]


< 앵커멘트 >
업계 1위 오비맥주가 가격 인상 신호탄을 쐈습니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도 인상안을 만지작거리고 있는데요. 카스 병맥주의 공장 출고가는 65원 정도 오르지만, 음식점 판매가격은 500원 이상 오를 전망입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비맥주가 결정한 인상폭은 평균 6%.

카스 병맥주(500㎖) 기준으로 공장 출고가격이 65.01원 오릅니다.
(1,081.99원 → 1,147원)

프리미어OB와 카프리 등도 마찬가지. 이는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됩니다.

오비맥주가 맥주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지난 2012년 8월 이후 약 4년 3개월 만입니다.

[전화 인터뷰] 오비맥주 과계자
"빈병 취급수수료 인상 등 전반적인 경영 여건을 감안할 때 두 자릿수 이상의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했으나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소화 했습니다."

지난 2008년, 2009년, 2012년에 그랬듯이 경쟁업체들의 '릴레이 인상'도 예상됩니다.

하이트진로는 "아직까지 검토하지 않았지만, 인상 여부와 시기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롯데주류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면서도 "여러 상황을 고려해봐야 할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현재 음식점에서 보통 4,000원에 판매되는 카스 1병 소비자가격은 4,500원 이상으로 오를 전망입니다.

지난 5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맥주 출고가격이 5.5% 인상된다고 가정하면 음식점 가격은 4,000원에서 4,616원으로 15.4% 뛸 것이라고 추정한 바 있습니다.

또한 내년 1월부터 빈병 보증금이 현재 50원에서 130원으로(소주병 40원→100원) 두배 넘게 오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소비자가격이 한번 더 오르는 현상은 불가피합니다.

빈병 보증금은 말 그대로 빈병을 반환하면 되돌려 받을 수 있는 돈이지만, 일부 소매점이 이를 악용해 술값을 훨씬 더 크게 올릴 수도 있습니다.

작년말 소주가격 인상에 이어 이번에는 맥줏값까지, 이래저래 서민들 주머니 사정이 더 어려워지게 됐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입니다.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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