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마이클 무어, 트럼프 당선 예언?…"트럼프가 승리하는 5가지 이유"
임소현 이슈팀
사회 고발성 다큐멘터리 영화로 유명한 마이클 무어 감독이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날드 트럼프의 승리를 예언한 사실이 전해지며 화제다.
무어 감독은 지난 7월 자신의 블로그에 트럼프가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꺾고 대선에서 승리하는 5가지 이유를 설명한 글을 올렸다.
이어 9월에는 트럼프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의 토론 후에는 자신의 트위터에 “끝났다. 자기중심주의자인 동시에 인종차별주의자이기도 한 트럼프가 대선에서 이길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무어 감독이 블로그에서 발언한 트럼프 승리 5가지 이유에는 미시간·오하이오·펜실베니아 등 쇠퇴한 공업지대 유권자들의 분노, 여성 대통령을 원하지 않는 화난 백인 남성, 구식 정치의 표상인 힐러리 본인의 문제, 투표 독려를 하지 않는 우울한 샌더스 지지자, 제시 벤투라 효과(기존 정치 시스템엔 기대할 게 없다) 등이 담겼다.
당시 무어 감독은 이로 인해 트럼프의 지지율이 올라갈 것이라고 역설적으로 피력했다.
무어 감독은 당초 민주당 경선 주자였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지지했지만 클린턴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결정되자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클린턴을 지지했다.
무어는 지난달 18일 뉴욕 IFC 센터에서 다큐멘터리 '트럼프랜드의 마이클 무어'도 상영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가정하고 이후 벌어질 가상의 일들을 담고 있다.
트럼프에게 모욕을 당했던 여성이 미국에서 강제 추방되거나 미군 전투기가 멕시코 국경에 폭격을 퍼붓는 등의 내용이다.
한편 이번 제45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는 최소 276 선거인단을 확보, 클린턴에 압승했다.
(사진:마이클 무어 블로그 캡처)
[MTN 온라인 뉴스팀=임소현 기자(issue@m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