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트럼프 전화통화 "미국-러시아 관계 극히 불만족…관계 정상화 노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14일(현지시간) 밤 전화통화를 갖고 양국의 관계 정상화 필요성에 합의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크렘린은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자가 양국의 현재 관계는 극히 불만족스럽다"고 지적하고 "관계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크렘린은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자가 계속 연락을 취하며 회담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는 내년 1월20일 대통령에 취임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 수년 동안 시리아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둘러싸고 긴장 관계를 유지해왔다.

크렘린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자가 국제 테러·극단주의 세력에 대한 공동 대처와 시리아 위기 해결에 관해 논의하고 양국이 직면한 경제 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정권인수위원회는 푸틴 대통령이 먼저 전화를 걸었으며 트럼프 당선자에게 "역사적인 선거의 승리를 축하했다"고 밝혔다.

정권인수위는 트럼프 당선자가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 및 러시아 국민과의 강력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진:뉴스1/뉴시스)
[MTN 온라인 뉴스팀=임소현 기자(issue@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