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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세상] 보험사 순익 6조 넘어섰지만…희비 갈리는 생ㆍ손보사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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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세상입니다.

오늘의 숫자는 6조원입니다.

바로 국내 보험사들의 3분기 누적 순이익 규모인데요.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3분기 보험사들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6조 42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늘었습니다.

지속되는 저금리 기조와 자본확충 부담 속에서도 상당히 선방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런데 뜯어보면 생명보험사들의 사정은 다릅니다.

이번 실적을 견인한 건 전적으로 손해보험사들이었습니다.

올 3분기 손보사들의 당기순이익은 3조 3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1.9% 늘었으나 같은 기간 생보사들의 당기순이익은 3조 3896억원으로 8.1%나 급감했습니다.

손보사들은 제도 개선 등의 효과로 손해율이 개선됐고, 부동산처분이익 증가 등으로 투자영업이익도 비교적 좋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입니다.

그러나 생보사들은 본업인 보험영업이 저조한 성적을 내면서 3천억원이 넘는 부동산처분이익 증가 등에도 고꾸라지는 실적을 막지 못했습니다.

3분기 동안 생보사들의 수입보험료 증가율은 2.8%였는데, 지급 보험금 증가율은 6.7%를 기록했습니다.

거둔 돈보다 나간 돈이 빠르게 늘어 보험영업 손실이 그만큼 커졌다는 뜻입니다.

손보사들도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지난 10월 불어닥친 태풍 '차바' 영향으로 4분기 손해율이 올라가면 실적이 다시 나빠질 수 있고 대내외 악재가 산적해 보험 업황 전반에 먹구름이 잔뜩 꼈기 때문입니다.

금감원은 지속되는 저금리 기조로 보험사들의 운용자산수익률이 나빠져 금리 역마진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며 보험사들이 금리역마진 리스크와 손해율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IFRS17' 등 새로운 회계제도 도입에 대비해 자본확충 등 건전성 확보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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