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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Q&A] 이재용 체제 삼성전자, 지속가능 주주친화 '당근'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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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정현 기자]


<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지주사 전환과 현금배당 확대를 골자로 한 주주친화정책을 내놨습니다. 무엇보다 지주사를 골자로, 이재용 부회장으로의 승계를 위한 로드맵을 처음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산업부 조정현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리포트 >
앵커> 현금배당, 자사주 매입 등등, 여러 방안들이 있는데 역시 가장 주목되는 건 삼성전자의 지주사 전환을 삼성이 처음으로 언급한 부분이죠?

기자> 삼성전자는 6개월 간의 검토 기간을 거쳐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주사 체제는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배력을 높이고 지배구조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거의 유일한 방안으로 꼽힙니다.

삼성전자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나누는 지주사 체제를 갖추면 이 부회장의 지배력은 한층 강화됩니다.

지주사와 사업회사의 인적분할을 거치면 지주사에 기존 지분율 대로 신주가 배정됩니다.

지주사의 지배력만 확보하면 되는 이 부회장은 사업회사의 지분을 활용해 지주사 지분율을 대폭 높일 수 있습니다.

일반 주주들 입장에서는 지배구조의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만큼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6개월 뒤에는 바로 지주사 전환을 추진한다는 것으로 보면 될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삼성전자는 세제 등의 여러 법리적 문제들을 점검하면 검토에 6개월은 소요될 거란 판단입니다.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너무 서두를 수도, 국회에는 승계를 막는 경제민주화 법안들이 여럿 발의돼 있는 만큼 너무 미룰 수도 없는 상황인데요.

삼성전자가 제시한 6개월은 지주사 전환을 위한 세부적인 검토를 마치고 방금 언급한 외부 요인들을 피해 나갈 수 있는 그런 기간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삼성전자는 악화된 여론을 감안해서인지,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지주사와의 합병설에 대해서는 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앵커> 4조원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 같은 직접적인 주주 친화정책도 내놨죠. 오늘 주식시장 반응은 일단 미지근한 분위기였어요?

기자> 삼성전자 주가는 어제 종가와 같은 선에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영업활동으로 번 것에서 투자 등으로 쓰고 남은 돈의 절반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정책을 발표했는데요.

현금배당도 내년 4조원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이미 삼성전자는 지난해 3조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고 최근 11조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도 마쳤던 만큼 시장의 기대치에는 못미쳤던 것 같습니다.

M&A 등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 뒤 배당을 늘리겠다는 게 삼성전자 입장인데요,

전문가들은 파격적인 환원정책은 아니지만, 지속가능하단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인터뷰]오정근 / 한국경제연구원 초빙연구위원
"인수합병을 하려면 굉장히 많은 현금이 필요하고, 주주 친화정책을 하려면 배당을 많이 해야 되는데 그 두개를 어떻게 적절히 조화를 모색하느냐 하는 것이 이번에 현금의 50%를 배당하고 나머지 50%는 인수합병을 위해 남겨두겠다..."

앵커 클로징> 지주사 전환을 공식화한 만큼 앞으로 여러 절차들이 기다리고 있을 텐데요, 관련 소식 계속 전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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