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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8년만에 감산 나선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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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준희 기자]
< 앵커멘트 >
석유생산국 기구 OPEC이 8년만에 감산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각국의 이해관계보다 원유시장의 안정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OPEC의 감산 합의 이후 러시아도 감산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요. 국제유가가 기다렸다는 듯 9% 폭등했습니다. 이준희 앵커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석유생산국기구 OPEC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정례 회의에서 일간 120만배럴의 감산에 합의했습니다.

이어 최대 생산량은 일간 3250만배럴로 책정했으며, 이번 합의는 내년 1월부터 공식 발효될 예정입니다.

각국이 감산 목표를 잘 이행하는지 여부는 쿠웨이트와 베네수엘라, 알제리가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감시하게 됩니다.

원유수출금지가 풀린 이후 줄곧 증산을 요구해 온 이란은 제재 이전수준보다 조금 낮은 397만배럴까지의 증산이 허용됐습니다.

이번 회담은 각국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며 합의가 불투명했지만, OPEC은 시장 안정이라는 큰 틀 안에서 거국적인 합의를 이뤄냈습니다.

[싱크] 모하메드 알-사다 / 카타르 에너지 장관
“이는 우리와 다른 국가들에게 모두 큰 진전이며, 우리는 이번 합의 성공을 역사적인 순간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감산은 시장의 재균형을 도울 것이며 넘쳐나는 재고량을 줄이는데도 도움을 줄 것입니다.”

전체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OPEC이 시장 안정을 위한 합의에 성공하자, 비 OPEC국가들도 산유량 감축에 동참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산유량 1위국인 러시아는 내년 상반기 중 점진적으로 일간 생산량을 30만배럴 감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OPEC은 비OPEC 산유국들과 오는 12월 9일 회동을 갖고, 일간 60만배럴의 감산을 요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 소식에 유가는 급등했습니다.

현지시간 30일 뉴욕 상업거래소의 WTI 선물가격은 9.3% 급등하며 배럴당 49.44달러를 기록했고,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8.8% 올라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당장의 유가 상승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OPEC 회원국들이 성실하게 합의를 이행해야지만 점진적인 유가상승이 가능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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