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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보다 빠른 자영업자대출 증가세…임종룡 "자영업자 대출문제 가장 어려워"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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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권순우 기자]


< 앵커멘트 >
급증하고 있는 자영업자대출이 가계부채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자영업자들의 경기는 여전히 풀릴줄 모르는데, 대출 증가율은 가계부채보다 더 높습니다. 금융당국도 해법 찾기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자영업자 대출은 기업 대출로 분류되긴 하지만 가계대출처럼 자영업자들이 대출을 받아 생활비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주택담보로 개인대출을 받아 사업자금으로 쓰는 경우도 많아 자영업자가 힘들어지면 가계부채 부실로 전이될 가능성이 큽니다.

또 자영업자 대출은 만기가 짧기 때문에 연장이 안되거나, 연장이 되더라도 금리가 오르면 상환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 국민, 하나, 우리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의 10월말 자영업자 대출은 214조 2761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8.3% 늘어나 가계부채 증가율 7.7%를 넘어섰습니다.

[전화인터뷰] 송재만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
경기부진이 지속되고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커지는 있는 상황에서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미국 금리 인상이후 금리가 인상되면 영업으로 이익을 얻는 것보다 금융비용으로 나가는 돈이 커지다보면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도 기자간담회에서 "자영업자 대출은 대부분 생계와 직결돼 있어 분할상환을 적용하기가 어렵다"며 "이 부분을 규제하면 이들이 대부업 등 사금융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업종별 쏠림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6월말 현재 국내 은행의 부동산, 임대업 대출은 137조원으로 1년새 19조원이 늘었습니다. 전체 기업대출 증가액 40조원에 절반에 육박합니다.

금융위원회는 연령별, 지역별 등 세부 미시 분석과 함께 부동산 임대업 등 특정업종에 편중되지 않았는지 관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소득과 일자리는 늘지 않는데 부동산 경기 부양을 위해 무리하게 늘려버린 가계부채와 자영업자 대출은 위험 수위로 치닫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soonwo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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