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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 수사 탄력…해운대 부동산시장 냉각

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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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문정우 기자]
< 앵커멘트 >
검찰이 해운대 엘시티 비리 의혹과 관련해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죠. 워낙 덩치가 큰 사업이다 보니 주변 부동산 시장에 여파가 크다고 하는데요. 엘시티 분양권은 물론이고 주변 부동산에도 후폭풍이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문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건설 비리의 종합 백과사전이라 불리는 '해운대 엘시티'입니다.

규제가 까다로운 지역임에도 고도제한이나 환경영향평가를 면제 받고 PF대출도 일사천리로 추진됐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사업 전반에 대한 특혜성 인허가 의혹이 불거졌고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사에 탄력을 받으면서 엘시티 분양권 거래는 주춤해진 상태입니다.

이미 최고가 기준 1억원 가까이 조정됐고 사업 취소 우려까지 나오면서 거래량마저 감소하고 있습니다.

매수자들은 초기 평균 분양가인 3.3제곱미터당 2700만원보다 내려가길 바라는 반면, 매도자들은 더는 가격을 내릴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A중개업소 (음성변조)
"하루에도 5~6통화는 오는데 매스컴을 타니까 싸고 좋은 거는 사실 없어요."


엘시티 효과로 한껏 기대감이 부풀었던 인근 부동산시장 흐름도 달라졌습니다.

엘시티 인근 한 아파트는 전용면적 105제곱미터의 경우 작년 말 6억원 중반에 거래가 이뤄졌지만, 엘시티 비리 의혹이 터진 지난 10월 이후 5억원 후반에 거래됐습니다.

지난달 부산 아파트 매매값이 올 초보다 9% 상승한 것과는 다른 양상입니다.

[녹취]B중개업소 관계자 (음성변조)
"이게(해운대 엘시티) 들어온다고 하면서 주변 시설을 다 올려놓은 것은 맞거든요. 수사선상에 있고 하면 거래자체가 조금 예전보다는 많지는 않겠죠."

이번 검찰의 수사로 상승동력을 잃은 해운대 부동산 시장.

다만 시공사 측의 책임준공 의지가 남아 있는 만큼 앞으로의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문정우입니다.(mjw@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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