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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소비심리에 연말 특수 실종…중견가전업체들 '휘청'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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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유나 기자]


< 앵커멘트 >
내수 침체로 소비여력이 감소한데다 최순실 게이트로 연말 특수까지 실종되면서 가전업체들이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주말에 가전매장을 찾는 소비자가 줄고 홈쇼핑 시청률이 떨어지면서 판매량이 눈에 띄게 감소했습니다. 제품군이 다양하지 못한 중견업체들은 위기에 빠졌습니다. 이유나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최순실 게이트의 불똥이 가전업계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6주간 촛불시위가 계속되면서 가전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줄었고 TV를 보는 시청자들의 관심사도 온통 게이트에 쏠리면서 홈쇼핑 매출도 빠지고 있습니다.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연말 특수는 사라졌습니다.

유통판로 중 하나였던 TV홈쇼핑 주말 판매량도 눈에 띄게 줄었고 그 충격은 홈쇼핑을 주요 판로로 삼던 중견 가전업체들로 고스란히 이어집니다.

[녹취] 가전업계 관계자
"홈쇼핑이 메인 방송시간대가 6~10시인데 그 때 방송을 안본다, 뉴스를 보느라..."

지난해 15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던 대유위니아는 올해 밥솥사업 투자로 3분기까지 누적 영업적자만 400억원에 달하는 상황.

10월말부터 11월초까지 김치냉장고 성수기를 맞아 만회에 나섰지만, 지난해에 비해 성수기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습기를 주력으로 내세웠던 위닉스는 지난해 11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역시 3분기에만 2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4분기 들면서 공기청정기나 에어워셔 등으로 부진을 만회해야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싱크] 가전업계 관계자
"공기청정기 자체도 OIT(옥틴이소티아졸린) 때문에 시장 자체가 축소됐던 부분이 있고. 에어워셔도 같이 언급이 되니까. 아무래도 공기청정기나 에어워셔도 타격이 있죠."

상황이 이렇다보니 올해 직원수(3월 말 519명→9월 말 423명)를 100여명 가까이 줄이며 조직규모를 축소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소비심리가 살아날 가능성은 엿보이지 않아 몇몇 제품군에만 의존해온 중견 가전업체들은 큰 위기를 맞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나입니다.(yna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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