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또 사상 최고가…177만원 안착·시총은 250조원 육박

삼성전자가 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7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만4,000원(1.37%) 오른 177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장중에 기록한 최고가 176만원을 훨씬 뛰어 넘는 수준으로 이날 장중에는 177만4,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시가총액도 249조2,838억원을 기록해 25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전날 기관투자자들의 620억원 순매수에 이어 이날은 외국인투자자들이 808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지난달 29일 발표한 주주가치 제고안과 4분기 실적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안을 통해 지주사 전환 검토, 배당금 확대, 분기 배당 시행 등의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삼성전자의 주가에 긍정적인 재료가 됐다.

HMC투자증권 노근창 연구원은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메모리 가격상승 및 원화 약세에 힘입어 기존 추정치를 각각 1.1%, 5.1% 상회하는 51조5,000억억원, 7조9,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