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QE 기간 늘리고 규모 줄인다...제로 기준금리 유지
이준희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준희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현지시간 8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내년 3월까지로 돼 있는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시한을 내년 말까지 9개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현재 월간 800억유로인 자산매입(양적완화, QE) 규모는 내년 4월부터 600억유로로 줄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앞으로는 마이너스(-)0.4%로 돼있는 예치금 금리보다 낮은 수익률의 국채도 매입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드라기 총재는 아울러 만기가 2년 이내인 단기 채권도 매입대상으로 확대했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시장에서는 ECB QE가 현행 800억유로 규모를 유지한 채 6개월 연장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CB는 이날 "경제전망이 다시 악화된다면 매입 규모와 기간은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기준금리는 0%로 동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