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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NOW] 머스크 "현대상선 2M 회원사로 안받는다"...협상 난항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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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이슬 기자]
< 앵커멘트 >
현대상선이 추진해온 세계 최대 해운동맹 2M가입이 불발됐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2M 소속 해운사인 머스크 측은 현대상선을 2M 회원사로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죠. 김이슬 기자!

< 리포트 >
앵커> 현대상선 2M 가입이 결국 무산된건가요?

기자> 네, 협상이 난항을 겪는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덴마크의 머스크라인측은 현대상선의 2M 합류가 불발됐다고 밝혔습니다.

2M은 세계 1,2위 선사인 머스크와 MSC가 소속된 세계 최대 규모의 해운동맹인데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라인의 대변인 미카엘 스토르가르드 "현대상선이 2M의 파트너로 합류하는 가능성을 논의했지만, 이제 다른 협력 가능성을 찾아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2M은 현대상선과 해운동맹을 맺진 않아도, 제한적인 협력 관계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변인은 "두 회사는 컨테이너를 상대방의 선박에 싣거나 머스크가 현대상선의 용선 계약을 인수하는 등의 제한적인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2M 측이 공개적으로 가입 거부 의사를 밝힌 건데, 현대상선 측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현대상선은 현재 막바지 협상 조율 단계로 아직 가입 무산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현대상선 측은 "오늘밤에도 한 차례 2M과의 협상 일정이 남아있다"면서 "협상이 타결되는 대로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잇단 부정적 보도가 협상에 차질을 주고 있다면서 난색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회사 측은 "경영정상화의 중요 관문인 해운동맹 가입이 최종 진행 중인 상황에서 확정되지 않은 결과는 협상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면서 우려를 표했습니다.

앵커> 현대상선의 2M 가입이 무산되면 한진해운 법정관리로 위축된 한국 해운업의 회생도 멀어지는 것 아닙니까?

기자> 현대상선 2M 가입 무산 기류에 국내 해운업계는 허탈해하고 있습니다.

해운동맹은 세계 해운사들이 일정 구간에 맞춰 화물을 교환해 싣는 구조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필수나 마찬가지입니다.

무엇보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돌입하며 사실상 파산 수순을 밟는 가운데, 국내 1위 선사로 올라선 현대상선마저 동맹 가입에 실패하면 한국 해운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 2M 가입은 산업은행이 올 상반기 현대상선의 구조조정 계획을 승인할 때 내건 필수 조건 중 하나였습니다.

현대상선은 지난 7월 법적 구속력이 분명치 않은, 2M 가입을 위한 양해각서만을 체결해 법정관리행을 피했고, 한진해운은 해운동맹 '디얼라이언스' 가입을 확정지었음에도 법정관리를 면치 못했습니다.

때문에 만약 이번에 현대상선 2M가입이 실패로 결론날 경우 그간 해운업 구조조정을 추진해온 정부도 비판을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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