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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선 2M, 현대상선 가입 거부 시사...韓 해운업 재건 암초로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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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이슬 기자]


< 앵커멘트 >
현대상선의 해운동맹 2M 가입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2M 소속인 머스크라인은 "현대상선을 회원사로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협상의 일환인지, 공개적인 가입 거부 의사인지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오늘밤 현대상선은 2M 측과 막판 협상에 돌입합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계 1위 해운사인 덴마크 머스크라인이 현대상선의 2M 가입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했습니다.

"현대상선의 2M 합류를 논의했으나, 다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면서 기존 가입 지지 의사를 번복한 겁니다.

나흘째 덴마크 현지에서 협상을 벌이고 있는 현대상선 측은 "가입과 관련, 확정된 바가 없다"면서 이 같은 사실을 즉각 부인 했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미 한진해운 법정관리 이후부터, 2M의 입장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형진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센터장
"현대상선 통해 한진해운을 견제하고 북미항로에서 시장 기반을 확대하려는 목적이 있었는데 한진이 무너졌잖아요. 한진해운이 가졌던 점유율을 외국계 쪽으로 많이 뺐겼을 텐데 이미 어느정도 원하던 목적도 이뤘고, 현대상선의 활용가치가 작아진거죠."

실제 2M 측은 현대상선의 추가 선박 확보를 극구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해운동맹인 2M 가입 무산 기류에 해운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박과 화물을 공유하는 해운동맹에서 제외되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없어 경쟁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봉기 / 한국선주협회 상무
"작은 문제는 아니다. 얼라이언스를 형성하고 있는 다른 선사와 경쟁해야 하는 현대상선의 입장에서 자기의 경쟁의 입지가 약해졌다라고 생각할 수 있고요."

현대상선이 동맹을 이탈할 경우 북미노선 등 주력 항로에서 기존 주7회 서비스가 주2회로 급감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현대상선은 오늘(9일) 밤 2M 측과 협상 테이블에 앉아 동맹 합류 논의를 담판지을 예정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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