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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임이냐 배신이냐' 빅3 생보사, 자살보험금 갈림길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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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최보윤 기자]


< 앵커멘트 >
다음 주면 자살보험금 지급을 둘러싼 논란이 일단락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감독원이 초강력 제재 방침을 확고히 하면서 보험사들은 코너에 몰린 채 해법을 찾고 있는데요. 뭐가 됐든 다음 주까지는 최종 결론을 내야 합니다. 최보윤 기잡니다.

< 리포트 >
최악의 경우 회사 간판을 떼거나 대표이사 자리를 내놓아야 할 처지에 내몰린 보험사들.

금융감독원은 약관과 달리 자살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고 있는 삼성과 교보, 한화 등 이른바 빅3 생명보험사에 이같은 초강력 제재를 예고했습니다.

금감원은 제재를 확정하기 전 보험사들의 소명을 듣기 위해 당초 어제(8일)까지 자료를 받기로 했지만 보험사들은 제출 시한 연장을 요청했습니다.

금감원은 의견을 받아들여 제출 시한을 16일까지, 일주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소멸시효가 지난 자살보험금을 주는 것은 배임'이라며 버티고 있는 빅3 보험사들은 이번 일주일 동안 최종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배임 논리를 접고 미지급 자살보험금을 이제라도 전부 지급하거나, 금감원과 끝까지 맞서 싸워 이기거나 둘 중 하납니다.

앞서 이들 빅3 보험사와 함께 같은 제재 예고를 통보받았던 알리안츠생명은 결국 백기를 들었습니다.

알리안츠생명은 금감원 제재 통보를 받고 그동안 내주지 않았던 자살보험금 122억원을 전액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보험업계는 중징계를 받게 되면 영업 타격 뿐만 아니라 기업 신뢰도에도 큰 손상을 입게 됨은 물론, 금감원과의 관계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빅3도 막판에는 입장을 바꿔 백기를 들 것이란 관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빅3 보험회사 관계자
"입장차를 좁힐 수 있는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에 있습니다."

빅3 중 교보생명은 1천억원 규모의 미지급금 가운데 일부만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금감원이 일부 지급에 대해 긍정적인 편이 아니어서, '양자택일'의 기로에 선 빅3 보험사들이 일주일 동안 어떤 결정을 내릴 지 업계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들 결정에 따라 중소형사 중 유일하게 자살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는 현대라이프생명도 회사 방침을 정할 것으로 보입이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boyun7448@naver.co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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