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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회장 "감사인 선임제도 개선 시급..최소보수기준 마련해야"

이충우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충우 기자]


대우조선해양 부실감사 묵인의혹으로 전현직 회계사들이 줄줄이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장이 '회계가 바로서야 경제가 바로선다'고 재차 강조했다. 회계업계 자정노력 뿐만 아니라 제도적 개선도 뒤받침되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최중경 회장은 8일 서울 종로 그랑서울에서 열린 '창립 62주년 기념식 및 2016년 공인회계사시험합격자 환영의 밤 행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최중경 회장은 "경제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원이 효율적으로 배분되어야 하며, 재무제표가 정확하고 투명해야 자원이 효율적으로 배분된다"며 "회계가 바로서야 경제가 바로서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회계바로세우기 사업의 체계적인 실행을 위해 지난 8월 '회계 바로세우기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회계제도 개혁과 불합리한 제도 혁파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설명헀다.


최 회장은 "감사인 선임제도 개선이야말로 회계 바로세우기 사업 대장정의 시작이자 핵심명제라고 생각한다"며 "현행 자유수임제도는 이해상충문제를 방치하고 있는 잘못된 제도로서 외부감사인의 독립성을 언급하기조차 부끄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회계투명성이 IMD 기준으로 61개국 중 61등, 꼴찌를 하고 있는 근본이유"라며 "한 가족이 기업의 CEO, 이사회, 주주총회를 모두 통제하고 있는 비정상적인 기업지배구조 아래서 미국식 자유수임제도를 수정없이 적용하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공재의 성격을 띤 회계감사를 통해 산출된 정보는 국민 여러분이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회계감사의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여러 가지 보완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이를 위해 최저감사보수기준 규정 등 최소표준투입기준(MSI) 마련해 감사보고서 제출기한 연장, 감사보수 공탁제 도입, 감사계약 체결시기 단축 등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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