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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④] "선제적 사업재편…신흥국 위협에 대응"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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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이슬 기자]


[앵커멘트]
불확실성이 커지는 환경에서 국내 기업들에게 가장 필요한 요건 중 하나는, 선제적인 사업재편을 통해 기초체력을 다지는 일입니다. 치열해지는 글로벌 시장 경쟁 속에서 과감한 혁신과 투자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우리 기업들의 모습들을 엿볼 수 있는데요. 그 현장을 김이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중동서 싣고 온 원유는 부두에서 6km 정도 떨어진 화학 단지 내 140개 탱크에 고루 분산돼 저장됩니다.

원유는 송유관을 타고 정제 설비로 향하는데 핵심작은, 단연 2014년 가동을 시작한 파라자일렌(PX) 생산 설비입니다.

연산 130만톤 규모를 생산하는 PX 설비는 SK이노베이션의 선제적인 사업재편의 성공적 사례이기도 합니다.

PX 설비는 저가 공세로 위협하는 중국과 중동 등에 대응하고자 1조 6천억이 투입됐습니다.

단순 원유 정제에 그치지 않고, 미래 수익성을 고려해 고부가 가치에 방점을 두고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겁니다.

지금은 월 300만 배럴의 PX가 중국과 중동으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PX 시황이 개선되고, 3년 주기의 정기보수가 마무리됨에 따라 실적도 최고 수준에 도달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홍욱표 / SK인천석유화학 팀장
"총 40여일간 진행된 이번 정기보수를 통해서 한층 더 강화된 설비경쟁력을 갖추게 됐고, 한단계 수준 높은 설비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공장의 최적 운영을 통해서 추가적인 수익 창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SK인천석유화학 지분 100%를 보유한 SK이노베이션도 비정유 부문 선전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3조원을 넘어설 거란 예상입니다.

울산CLX를 마지막으로 대규모 정기보수 작업이 끝나면서 석유, 화학 설비 100% 가동 기반이 마련됐기 때문.

여기에 일부 공정개선이 더해져 생산규모는 일일 원유 정제 111만 5000배럴, 연간 PX 생산 280만 톤으로 역대 최대가 됩니다.

외부 환경도 우호적입니다.

주요 산유국들의 원유감산 합의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석유수출국기구 OPEC과 비오펙이 15년만에 도출한 원유 감산합의로 인해 정유업계 가장 큰 불확실성이 제거됐기 때문입니다.

이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이 내년에 특히 주목하는 부분은 글로벌 사업 강화입니다.

이를 위해 최근 자회사 5곳을 포함해 과감한 조직개편도 실시했습니다.

석유개발 사업 본부를 미국 휴스턴으로 이동하는 한편, 자회사 SK종합화학에 중국 소재 글로벌 마케팅본부를 신설했습니다.

향후 M&A와 사업확장에 대비해 유연한 조직체계를 갖추는 데 방점을 둔 조치로 풀이됩니다.

중국과 동남아 등 신흥국의 위협과 함께 글로벌 시장경쟁이 한층 가열되는 가운데, 끊임없는 변화와 구조적 혁신이 최선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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